구리 장사모(가칭), 장자공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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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장사모(가칭), 장자공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철회하라
  • 한승목 기자  seungmok0202@daum.net
  • 승인 2020.10.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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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왕숙천이나 한강시민공원 등 대안이 있는데도 굳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자생태공원에 애완견놀이터를 설치한다는 것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한승목 기자)
장자못호수생태공원을 사랑하는 모임(가칭)이 안승남 구리시장의 공약인 ‘애견놀이터 조성’을 저지하고 나섰다. 사진은 장자호수생태공원 애완견놀이터 조성공사을 알리는 현수막. (사진=한승목 기자)

| 중앙신문=한승목 기자 | 장자못호수생태공원을 사랑하는 모임(가칭)이 안승남 구리시장의 공약인 애견놀이터 조성을 저지하고 나섰다.

장자못호수생태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은 왕숙천이나 한강시민공원 등 대안이 있는데도 굳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자생태공원에 애완견놀이터를 설치한다는 것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장자 생태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이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시가 약 630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인 애완견 놀이터가 주민들이 생활하는 아파트와 불과 100m 인근에 접해 있어 이에 따른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났다.

시가 추산한 9000마리 애완견 수에 따른 차량 혼잡으로 인한 교통 무질서, 소음과 냄새 등 공원의 산책 기능이 상실된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될 공산이 크고 산책로 폭이 협소한 곳에 설치하는 데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특히 주민의 재산인 장자호수 생태공원 인근에 위치한 금호1, 2, 동양, 신명, 이편한세상 아파트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분쟁과 민원이 예상돼 쾌적한 아파트의 명성을 실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임의 한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도 국민과 지역민의 사전 동의가 필요한 것이 기본이라며 시민의 화합과 쾌적한 삶을 공약으로 내건 시장이 우리 모임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묵인하거나 방기함으로 발생하는 대량 민원과 주민 갈등, 분열과 이후 조성에 따른 철거에서 발생하는 예산상의 낭비에 대해 반드시 민사, 행정상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시장은 '시민들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반려 동물 문화 기반조성과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공약사항으로 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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