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선구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후 사망한 사람이 21일 현재까지 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하신 분과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7명에 대한 정보만 공개됐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80대 2명, 70대 2명, 60대 1명, 50대 1명, 10대 1명 등이다. 남성이 5명, 여성이 2명이다.
정 청장은 사망 원인에 대해선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도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논의했으나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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