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기피 노인요양원, 사업주와 심한 갈등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부평구의회 오흥수 의원이 부평 열우물 지역에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20일 열린 부평구의회 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개발제한구역에서 늦게 해제된 열우물 지역은 도심 속 전원주택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인데, 전원 주택 한가운데 주민들이 기피하는 노인요양원을 들어서고 있어, 열우물만이 지닌 특색을 살릴 수 없다”며 부평구가 건축 허가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열우물 십정동은 지난 2018년 노인요양원이 들어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상태에 있는데, 지난 8월말에도 노인요양원이 들어서 사업주와 주민들이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흥수 의원은 “요양원이 들어설 수 있는 지역이라지만, 주변 여건과 열우물 지역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지리적 특성들을 감안해햐 한다”며 “열우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기피 시설이라고 판단되면 다른 용도로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는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요양원 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열우물 일대를 지구단위계획 등 관계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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