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안양지역에서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삼막마을에서 원효대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삼막사는 만안구 삼성산에 있는 고찰로서 통일신라시대 승려인 원효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이곳에는 원효가 수도를 쌓았다고 전해지는 일명 ‘원효굴’이 위치해 있다.
시가 만안구 경인교대 앞 공영주차장에서부터 삼막사에 이르는 2.4km구간에 명승 원효대사의 어록을 담은 스토리텔링보드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삼막사 초입에서 입구까지 총 7곳에 설치된 스토리텔링보드에는 원효대사가 말한 명언들이 해설을 곁들여 영문표기와 함께 실려 있다.
▲당신의 행복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무식에서 유식으로 가려면 겸손함을 가져라. ▲사람에 따라 많고 적음을 달리하라. ▲나아가고 싶다면, 늘 자신을 살펴라 ▲사악한 사고로 벗을 만든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쓰임새를 모르는 것이다.
네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면, 항상 중간을 잃지 마라 등 모두가 삶에 도움 되는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스토리텔링보드에는 또 삼막사로 이어지는 구간 안내와 도로표기 등도 제공해 방문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여기이 삼막마을 초입과 삼막사 공영주차장에 대형 관광종합안내지도판을 설치했다. 삼막마을에 소재한 음식업소의 정보는 물론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삼막마을과 삼막사가 위치한 삼성산은 원효·윤필·의상대사 3명의 명승이 수도를 닦았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또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한데가 산기운도 좋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고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테마명소 삼막마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