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미대사 ‘국가 발언’ 두둔···"야당 정략적 시도 멈춰달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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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미대사 ‘국가 발언’ 두둔···"야당 정략적 시도 멈춰달라" 촉구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10.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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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이수혁 대사 왜 ‘공격대상?’
국익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취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수혁 주미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을 겨냥, "야당은 정략적 시도를 멈추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수혁 주미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을 겨냥, "야당은 정략적 시도를 멈추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수혁 주미대사의 국정감사 발언과 관련,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외교에 있어서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거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공격 대상이 되는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사는 전날 國監에서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사는 "그래야만 한미동맹도 특별한 것“이라며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의 발언은 표면적으론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뜻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속에서 미국이 아시아 중심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이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해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논평을 낸 것 역시 불편한 속내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가 이 대사의 발언을 두둔하고 나선 것도 외교적 파장이 가라앉지 않아 나온 것으로, 그는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며 "야당은 정략적 시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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