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마켓 내부 라운딩 등 마련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내일(14일) 우리나라로 반환된 부평 캠프마켓을 드디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부의 캠프마켓 즉시 반환 발표 직후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캠프마켓 내부 시민 안전문제를 정리하고 현 상태로 우선 개방해 주민참여 공간 조성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공론화 ▲역사 문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을 시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과의 협의가 중단되는 등 개방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개방행사는 부평구 풍물악단에서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주한미군 측과 국방부로부터 인천시장이 폐쇄됐던 정문(GATE 1) 열쇠를 전달받아 시민들과 함께 철제문을 여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 캠프마켓 내부 라운딩과 풍물악단의 판굿, 지신밟기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개방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시행에 따라 온라인 참가와 현장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내는 시 계양공원사업소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국화꽃을 감상할 수 있고, 출입구에는 캠프마켓의 과거를 기록한 스트리트 아트 갤러리 조성과 캠프마켓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는 캠프마켓을 되찾기 위해 시민참여위원회와 함께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총력을 기울인 끝에 오늘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반환받은 부지를 시민여러분께서 마음껏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주한미군과 협력하여 깨끗하고 완벽한 토양정화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