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시비가 붙은 60대 운전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A(30)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45분께 평택시 팽성읍 한 도로상에서 B(60대)씨를 손과 발 등으로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도로를 운전해 지나가던 중 반대차로에서 주행하던 B씨가 유턴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너 때문에 사고 날뻔했다”는 등 욕설과 함께 주먹을 마구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의 차에 부착된 블랙박스에 찍힌 폭행 영상을 인터넷 유튜브에 올려 피해자 B씨를 조롱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자신의 주거지인 평택이 아닌 천안으로 달아났다가 다음 날인 10일 오후 6시 55분쯤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는 사건 당일 이를 목격한 행인들에 의해 접수됐으며, 이들이 A씨가 B씨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이를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접수한 상태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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