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 주민은 산만 쳐다보란 말이냐”···백군기 시장, "도심 공원 조성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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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구 주민은 산만 쳐다보란 말이냐”···백군기 시장, "도심 공원 조성 의지 피력"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10.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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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시 백군기 시장이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처인주민은 산만 쳐다보란 말이냐”며 공원조성 의지를 확고히 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이 종합운동장에 추진 중인 도심 공원 조성 의지를 다시 한번 확실히 밝혔다.

용인시 백군기 시장이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처인주민은 산만 쳐다보란 말이냐”며 공원조성 의지를 확고히 했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처인구에서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고 녹지가 풍부해 도심 공원이 필요치 않다는 일부 주장은 오히려 처인구 주민들을 무시하고 역차별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과 공원은 엄연히 효용가치가 다르다”며 “기흥이나 수지에는 부족하긴 해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심 공원이 있는데, 처인구에는 가족친화형 도심 공원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 센트럴파크는 뉴욕시가 시민을 위해 제일 비싼 땅에 조성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처인구엔 왜 이 같은 공원을 조성하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백 시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시유지는 점점 확보하기 어렵고 이 같은 좋은 조건의 시유지를 터미널 이전을 명목삼아 소수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아파트나 상가 등으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어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현 공영버스터미널이 보수를 통해 안전등급이 E→C로 상향됐지만 여전히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에 단기적으로 지난 2018년 2월 확정된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에 따라 재건축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중장기적으론 적당한 위치를 선정해 100만 대도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용인종합버스터미널을 신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시는 처인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주요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대규모 개발수요와 장기적 시각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현 버스터미널은 임대료 수입 등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공사비 회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향후 버스터미널을 이전하게 되면 창업지원센터, 광역버스터미널 등의 공공시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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