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계곡 정비로 수해 피해 확 줄었다…이재명 지사, 용문·중원천 방문
상태바
양평 계곡 정비로 수해 피해 확 줄었다…이재명 지사, 용문·중원천 방문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0.09.27 17: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홍수피해액 2013년比 77% 감소
“불법행위 재발하지 않도록 전력”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와 계곡 내 불법시설물 정비에 따른 수해 지역 및 청정계곡 현장 점검을 위해 중원천을 방문 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와 계곡 내 불법시설물 정비에 따른 수해 지역 및 청정계곡 현장 점검을 위해 중원천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청정 하천계곡 정비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청정계곡 복원사업으로 수해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양평군 용문천과 중원천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양평 용문천은 49일 간 장마가 이어졌던 2013년 당시 9200만원 규모의 홍수피해가 발생했던 반면, 역대급 집중호우가 있었던 올해는 2200만원으로 피해액이 77%나 감소했다.(출처 : 국가재난관리시스템)

평상·컨테이너 등의 불법 시설물은 집중호우 시 물의 흐름을 방해, 수위를 상승시켜 홍수설계빈도 이하의 강우에도 쉽게 하천의 범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떠내려 온 시설물이 교량 등에 걸려 월류(越流)현상을 발생, 인근 주택·농경지 등에 2차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2017년 여름에는 계곡에 놓아둔 평상을 치우려다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2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불법 시설물이 소중한 인명까지 앗아간 셈이다.

실제로 2013년 당시 피해가 컸던 포천 영평천, 가평 가평천, 남양주 구운천, 양평 용문천, 광주 변천을 대상으로 피해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피해 건수는 2건으로 20138건보다 약 75%가 줄었다. 피해액도 63600만원에서 3700만원으로 약 94%가량 감소했다.

이는 용문천을 대상으로 실시한 홍수 모의실험에서도 증명이 됐다. 미정비 상황을 가정해 수위·유속을 예측한 결과, 불법시설물 소재 지역 대부분이 침수됐고, 해당 시설물은 3.0m/s 이상(큰 자연석을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유속에 의해 하류로 떠내려가 2차 피해를 유발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하천계곡 내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 정비와 관리를 추진하고, 생활SOC 구축,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현재까지 도내 25개 시군 204개 하천에서 1596곳 업소의 불법 시설물 11690개를 적발, 이중 11498개를 철거했다(831일 기준).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 협조해 준 주민과 상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지역주민과 상인에 대한 보상으로서 편의시설 설치, 경제공동체, 관광상품 개발 등 지원책을 강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