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한의 사살·화형 만행 심각성 외면···정부와 여당 호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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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북한의 사살·화형 만행 심각성 외면···정부와 여당 호되게 비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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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찬스'로 사태 무마해선 안돼
'더 큰 국민적 공분 자초할 것' 경고
사건 ICC 제소하고 유엔에 회부해야
김종인 “정부는 북한 하명 대행소인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북한의 우리국민 사살 및 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제1차회의'에서 "정부는 북의 하명 사항 처리 대행소이냐"며 "이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북한의 우리국민 사살 및 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제1차회의'에서 "정부는 북의 하명 사항 처리 대행소이냐"며 "이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여당을 겨냥, "정부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며"'김정은 찬스'로 이번 사태를 무마하려 하면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이번 만행은 북한군이 비무장상태의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을 끔찍하게 화형시킨 패륜적 무력도발"이라고 직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날 청와대 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일전선부 명의 전통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사과를 한다면 북이 직접 해야지, 왜 문 대통령을 시켜서 '대독 사과'를 하느냐"며 "정부는 북의 하명 사항 처리 대행소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소위 북한이 사과했다는 전통문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실종자에게 총을 쏜 점은 인정했는데, 혈흔만 있고 사람은 없었다는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ICC 제소 및 안보리 회부란 우리 당(국민의힘)의 강경 대응에 대한 꼼수, 또는 책임회피용 방어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여 문재인 정부가 느닷없이 북한의 전통문과 진정성 없는 면피성 사과로 이번 사태를 덮으려 한다면 정권의 무덤을 스스로 파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소위 '대통령의 47시간'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만이 문 대통령의 군(軍) 통수권 자격 논란이 정리될 것"이라며 "지금 남북 핫라인보다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 간 핫라인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왜 나오는지 돌아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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