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양돈농가 악취저감 시범사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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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양돈농가 악취저감 시범사업 효과 ‘톡톡’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0.09.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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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지난 3월부터 시 관내 양돈 농가 4곳을 대상으로 한 악취저감을 위한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포천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포천시는 지난 3월부터 시 관내 양돈 농가 4곳을 대상으로 한 악취저감을 위한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포천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는 지난 3월부터 시 관내 양돈 농가 4곳을 대상으로 한 악취저감을 위한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올해 추진해 왔던 이 사업을 통해 암모니아 수치를 모니터링 한 결과, 30ppm에서 10ppm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양돈 농가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는 악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으로서 분뇨가 충분하게 분해되지 않았을 때 주로 발생하며, 농도에 따라 작업자와 가축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악취저감 시범사업은 두 가지 방법으로서 미네랄 보조사료를 음용수로 제공하는 방법과 유용미생물을 물에 희석하여 분사시키는 방법이 있다.

시는 이번 악취저감을 위해 사용한 미네랄(마그네슘, 칼슘, 칼륨) 보조사료를 음용수로 제공하여, 장내 미생물의 활동성을 높여, 소화물 분해촉진을 통해 분뇨냄새를 원천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활을 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한 유용미생물(광합성균, 바실러스균, 유산균)111 비율로 혼합, 10배율로 물에 희석해 안개분무기로 분사했다. 그 결과 광합성균은 질소를 고정하고 바실러스균은 분해를 촉진, 유산균은 유해균을 살균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양돈농가들은 사육장 내 악취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재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놨다.

농업기술센터 이경훈 소장은 축사 악취 문제로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료와 음용수에 대한 효과적인 공급이 선행되어 소화과정에서 분뇨처리까지 일괄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국 시장은 축산농가 발전과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서는 축사 내·외부 환경개선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중점적인 축산악취 관리로 지역주민과 축산업이 함께하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는 급여지도 뿐만 아니라 IoT축산환경측정기(·습도, 복합가스센서) 설치를 추진해 비대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입체적인 환경관리와 기술지도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의 기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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