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정부-시민 수용 대안 찾자”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 임시로 설치된 김종천 과천시장의 천막집무실을 찾아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 과천시와 과천시민의 반대 입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부와의 사이에서 양자의 요구를 다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김 시장이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에서 이 지사와 만나 정부의 ‘정부과천청사 일대의 주택공급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관심과 대안 마련에 경기도가 함께 노력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최근 정부가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수도권주택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로 사전 청약 계획 등을 발표한 것과 관련, 시민들은 지역 여론이나 지역 여건에 대한 재고없이 강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추진 입장도 이해해야 하니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자. 다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과천시와 정부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최선이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김 시장의 천막 근무가 한 달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는 단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시청 내 집무실로 복귀해서 다른 시정 업무 현안 처리와 함께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에 대응해주시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8, 4 정부의 ‘정부과천청사 일대 4000호의 주택공급 계획’ 발표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같은달 11일부터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 천막 집무실을 설치하고 현재까지 천막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