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최용덕 시장은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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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최용덕 시장은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 남상돈 기자  nb0406@naver.com
  • 승인 2020.09.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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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최용덕 시장 발언 비판 및 사과 요구 입장문 발표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정문영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16일 '시의원을 잘라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최용덕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 중앙신문=남상돈 기자 | 동두천시의회가 16일 일명 “시의원을 잘라야 한다”는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의회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용덕 시장은 이날 열린 동두천시의회 제298회 임시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 지난 7월 24일에 있었던 본인의 발언을 설명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당시 최 시장은 시의회가 ‘국가산업단지 조성 관련 LH 협약안(이하 협약안)’을 부결시킨 직후 열린 상패동 지역 토지주들과의 간담회에서 의회를 비난하며 “재심의하지 않으면 의원 2명을 잘라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시장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낭독한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발언은 협약안 부결 당시 찬성 의원이 3명 이었음을 감안할 때 찬성 의원 3명, 반대 의원 2명이 되어야 협약안이 통과될 수 있다는 정황을 설명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시의원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의 입장문 발표 후, 시의원 전원은 예정된 의사일정을 중단하고 긴급회의를 개최해, 최 시장의 입장문에 충분한 해명과 진정성이없다고 결론 내리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최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정 의장은 “말(言)이란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담는 그릇”이라며 “오늘 최 시장의 입장 발표는 단지 변명과 의회의 책임 전가일 뿐”이라며 진실한 태도와 솔직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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