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골프장 특수...‘가을철로 접어든 요즘, 부킹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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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골프장 특수...‘가을철로 접어든 요즘, 부킹 전쟁 중’
  • 송석원·김삼철 기자
  • 승인 2020.09.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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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매물도 싹 사라져’...골프 인기 당분간 이어질 듯
해외여행 차단·실내 기피현상 등 골프장들이 ‘반사이익’
하절기 그린피 할인 옛말...회원권 가격 일제히 ‘오름세’
포천지역 골프장들이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고객들이 증가하자, 그린피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골프장 모습. (사진=중앙신문DB)
코로나19로 해외 골프여행이 차단되고, 실내를 기피하는 현상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골프장들이 때 아닌 인기다. 사진은 경기 지역의 한 골프장. (사진=중앙신문DB)

코로나19로 해외 골프여행이 차단되고, 실내를 기피하는 현상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골프장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들의 회원권 가격도 일제히 오르는 등 국내 골퍼들이 몰리면서 골프장들은 일명 부킹 전쟁까지 치르고 있다.

16일 수도권 골프장과 골퍼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 골프여행 차단, 실내 활동 기피현상 등이 일반화되면서 넓은 실외에서 3~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 라운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밀려드는 골퍼들로 수도권 골프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특수를 누리면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대중(퍼블릭) 골프장은 코로나19로 수많은 골퍼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증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대중골프장은 여름철 기준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약 35% 골퍼들이 더 늘었다는 게 골프장 예약실 직원의 말이다.

골퍼들이 몰리는 현상은 회원제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수도권 지역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의 회원권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회원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4500만원이던 것이 코로나 이후 8500만원으로 두배 정도 올랐다. 다른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권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해가 짧아지는 가을철 날씨와 해외를 나가지 못하는 국내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리면서 요즘은 때아닌 부킹 전쟁도 치르고 있다.

예약은 한정돼 있는데 라운딩 할 골퍼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골프장들은 내장객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골프장 내 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라운딩 시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비치 등 '골프장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천의 A골프장 직원 이모씨는 요즘 부킹 전쟁을 실감하고 있다골프장에서 부킹 전쟁이라는 말이 회자되는지 10년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장 내 식당 테이블에 설치된 투명 칸막이. (사진=김삼철 기자)
코로나19로 골프장 내 식당 테이블에 설치된 투명 칸막이. (사진=김삼철 기자)

지난해 하절기에는 예약이 텅텅 비는 통에 회원제·대중골프장마다 파격적인 그린피 할인 행사를 실시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진 올해는 그린피 할인을 하는 골프장은 없었다.

수원에 사는 골퍼 김모(53)씨는 지난여름 철엔 수원에서 약 30분 떨어진 여주지역의 대중(퍼블릭) 골프장에만 가면 그린피 6~7만원을 내고 골프를 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할인 행사가 없어 그린피 12만원 다 주고 쳤다그마져도 예약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하기 좋은 가을철인 요즘은 정상 그린피를 내야 한다정상그린피 13만원에서 20(회원제)을 내고, 카트비와 캐디피까지 합하면 1회 라운딩에 18만원에서 25만원이 들어 부담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의 대중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갈 수 없고, 외출이 어려운 요즘 골퍼들이 골프장으로 몰리고 있다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에 단 하나 있던 골프장 매물도 거둬 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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