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경 대비 4조 2222억 원 증가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수해 극복’ 등의 어려움으로 2차 추경을 33조 1999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1차 추경 대비 4조 2222억 원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346회 임시회 제2차 추경 심사과정에서 코로나19 및 수해로 고통받는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추가경정 예산안과 관련 3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성수 수석대변인, 이동현 정책위원장, 김인순, 김철환, 엄교섭 대변인이 참석해 지난 1차 추경에 비해 4조2222억 원이 증가된 33조1999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하여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도는 세출구조조정 등으로 716개 사업 1146억 원을 감액하는 등 총 1485억 원의 순수 자체사업비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 코로나19 대응, 안전, 공정 등 필수사업 위주로 2차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김인순 의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해복구를 위한 과감한 예산투입이 매우 절실하다”며 “이와 관련한 예산편성은 전체 자체편성 예산의 33%(494억 원)에 그쳐 예산심의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교통공사 설립 출자금(185억 원), 제부마리나항 건설(37억 원) 등과 같이 도지사 역점사업이거나 사회기반시설사업의 예산이 각각 420억 원(28%)과 571억 원(38%)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업의 시급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집중적인 핀셋 지원 및 예산투입 확대가 필요하다”며 “도의 행정명령으로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영세사업자 등에 대해서도 좀 더 과감하게 예산을 투여하여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외에도 빈번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해를 대비하는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추경 심의 과정에서 예산편성의 적정성을 세밀하게 검토하여 코로나19 및 수해로 고통받는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들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수 수석 대변인은 “여행업계 예산은 편성하지 않았다”며 “문화·예술·공연 부분은 집행부와 면밀한 활용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