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지금 외부활동과 이동,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고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꿈꾸던 일상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합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재확산 되고 있다며 당분간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시장은 지난 28일 저녁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난 2월 20일 김포시에 처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7개월에 가까운 기간 동안 두렵기도 했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지역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채 나름 잘 견뎌왔고 많이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 시장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비롯된 전국적인 재확산의 광풍에 우리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광화문 집회 이전 40여 명에 불과했던 우리시의 확진환자 수가 이달 들어 70여 명이 더 발생하는 등 급격하고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지 못한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확진환자의 증가 추세를 더 누그러뜨리지 못할 경우 앞으로 정부와 방역당국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이번 주말을 포함해 가족 모두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집에 머물러 달라”며 “또한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정부는 8월 30일 0시부터 9월 6일 24시까지 수도권의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 금지, 스포츠 무관중 경기, 유흥주점·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종의 집합금지가 지속되며 이번 주말에도 교회는 비대면 온라인 예배만 허용된다.
또한 수도권에 소재한 음식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 음료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 배달만 된다.
헬스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집합이 금지되며 학원은 비대면수업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