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쌀 경쟁력 제고 및 유통체계 구축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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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쌀 경쟁력 제고 및 유통체계 구축위해 노력’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12.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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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이 만난사람-홍병구 여주시청 농정과장
홍병구 농정과장이 여주 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비자 선호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생산 및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명품 여주쌀의 명성 이어 갈 것
진상벼 전환 등 품질강화 노력
농민들 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

올해 벼(쌀)농사가 마무리 됐다. 지난 2006년 쌀 산업 특구로 지정 된지 11년을 맞고 있는 여주. 어떤 것들이 변해가고 있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홍병구 여주시청 농정과장을 만나 대왕님표 여주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Q 올해 우리나라 쌀 수확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 같은데 여주는 어떤가?

A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97만2000t으로 지난해(419만7000t)와 비교해 5.3% 감소하였고, 경기도 쌀 생산량은 37만 9989t으로 지난해(41만 3912t)보다 8.2% 감소하였습니다. 여주시 쌀 수매량은 약 2만8000t으로 지난해(3만2359t)보다 13.5% 감소했습니다.

이는 경지면적 감소,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에 의한 타 작물 전환, 봄철 가뭄과 수확기 잦은 비 및 일조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됩니다.

 

Q 수확량이 줄면 여주 쌀값은 오르는 건가?

A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쌀값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여주 쌀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수확기 전국 평균 쌀 가격은 전년 대비 17.7% 상승한 3만8200원/20kg 내외로 전망하고 있으며 여주 쌀값도 현재 6만2000/20kg으로 전년 대비 18%상승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과거 시장격리방식과 달리 신곡수요초과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37만톤)을 매입하였고, 수확량 감소, 가격 상승 기대 심리에 따른 농가 물량확보 등에 기인한 것으로 당분간 쌀값 인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명품 여주쌀 홍보를 위한 광고 촬영을 하고 있다.

Q 쌀 소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향후 여주쌀에 대해 전망을 해 본다면?

A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6㎏으로 이는 1988년 올림픽 당시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122kg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쌀 소비감소 이유는 서구식 식생활과 건강식 지향의 소비 패턴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도 쌀 소비량은 계속하여 감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여주시에서는 여주쌀의 품질향상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하여 노력한 결과 2016년 쌀 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수확기 이전 수매물량을 전량 판매하였고 일부는 주문이 있음에도 재고가 없어 판매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쌀은 계속하여 소비가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앞으로도 여주 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비자 선호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생산 및 유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Q 여주쌀 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야 하지 않나?

A 여주쌀은 3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한반도 벼농사 발상지로서 갖는 역사적 의미로 청동기시대의 대표 유적인 여주시 점동면 흔암리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탄화미는 우리나라의 벼 재배역사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둘째, 예로부터 여주쌀은 한강수로를 통해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쌀로 지금도 최고 미질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셋째, 2006년 12월 19일 ‘전국유일 국가지정 쌀 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여주쌀은 대한민국 명품 쌀의 대명사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주쌀은 전량 계약재배로 매뉴얼에 의한 과학적 농법으로 생산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서만 유통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여주시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여주 농산물 공동브랜드 ‘대왕님표’를 홍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종대왕릉역 일원에 유색벼를 이용한 대형 ‘논그림’을 선보였다.

Q 장점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A 먼저 대왕님표 여주쌀 브랜드 강화를 위하여 올해 7월 여주쌀 CF 및 라디오 CM을 제작하였고, 8월 대왕님표 디자인(네이밍)을 변경하여 현재 특허청에 출원 중에 있습니다. 또한 KBS 1TV 한국인의밥상에 협찬 광고하여 10월에 방송되어 전국 시청자들로 하여금 여주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리고 능서면 세종대왕릉역 인근 논에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대왕님표’유색 벼 논 그림을 연출하여 세종대왕과 ‘대왕님표’ 브랜드를 홍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경강선, 지하철, TV, 인터넷 등에 집중 광고하여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여주 쌀의 신규상품 개발로 유통시장 확대를 위하여 보틀라이스 자동화 생산시설(싱싱캔)을 통합RPC에 설치하였고 여주쌀의 품질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2017년 벼 등급별 수매제를 시범 실시하였습니다. 부족한 건조·저장시설 확충을 위하여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비 사업을 확보, 2018년 능서DSC에 사업비 14억 원 규모로 투입구 개보수 2기, 건조시설 60톤, 저장시설 1500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농업인월급제 실시, 진상벼로의 품종 전환 등 품질강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주쌀의 신규상품 개발과 유통시장 확대를 위하여 보틀라이스 자동화 생산시설(싱싱캔)을 통합RPC에 설치했다.

Q 여주쌀을 위해 한 해 들어가는 예산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A 2017년 여주시 농정해양수산분야 예산은 348억1800만 원으로 이중 여주쌀을 위해 들어가는 예산은 약 182억2900만 원으로 전체 예산대비 5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먼저 여주쌀 생산 분야에 24개 사업 174억2900만 원으로 최고급 쌀 생산단지육성, GAP인증단지 및 왕실진상답 운영, 우수품종지원, 유기질비료 지원, 병충해 방제사업 등입니다. 다음으로 유통·홍보분야로 2개 사업 8억 원으로 여주쌀 택배비 지원과 대왕님표 여주쌀 브랜드 홍보비가 있습니다.

 

Q 여주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여주지역 농업인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A 먼저 봄철 가뭄과 수확기 잦은 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풍년을 이룬 여주 농업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농업여건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농업인과 행정이 합심한다면 명품 여주쌀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여주시는 농업인이 대한민국 대표 고품격 명품 농산물을 생산, 판매되도록 행정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며, 농민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주시청 농정과 안상황 기반조성탐장, 문병성 농산유통팀장, 홍병구 농정과장, 문명기 농정팀장, 이용철 환경농업팀장이 여주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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