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신앙이 ‘코로나19’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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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신앙이 ‘코로나19’ 예방한다
  • 박남주 기자
  • 승인 2020.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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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주 국장
박남주 국장

코로나19’2차 대유행의 위기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지역 등 많은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가 실시 중이다.

코로나19’ 창궐로 해당 교단과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대응 방안 등을 만들어 정부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이다.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의 경우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일체의 소모임과 교회 내 식사, 친교모임을 중지해 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반면 일부 기독교단체와 교회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강력 반발하며, 주일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곳도 있다.

이들 교회들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고, 전체 교회와 교인 중 감염자 비율이 0.1%도 되지 않는데, 마치 교회가 전염병 확산의 주범인 것처럼 몰아 기독교인들에게 생명과 같은대면예배를 금지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교회 관련이고, 특히 지난달 24일 종교시설에 대한 당국의 방역완화 조치 이후 교회 관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2차 대유행의 진원지가 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교인, 이들에 의해 전염된 2, 3차 확진자가 800명이 넘어 심각한 상황이다.

다수가 모여 찬송가를 부르거나, 밀접 접촉의 개연성이 높은 소모임이 많은 교회는 아무래도 전염병에 취약한 구조다.

교회에 따라 방역에 전혀 문제가 없는 곳도 많지만, 일일이 선별해 대면예배를 금지할 수도 없는 만큼 모든 교회가 예외 없이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웃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솔선하는 것이 교회의 본분이고, 예수님의 이웃사랑계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건강 문제 뿐 아니라, 코로나 확산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자영업자의 생계가 위협받고, 학생들의 등교가 연기되는 등 우리 이웃과 사회가 치르고 있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고통도 생각해야 한다.

어떤 교인들은 주일예배를 더 철저히 지키고, 열심히 믿으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특히 이들은 성령으로 무장해야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과거 설교 중 자신이 하나님과 친하다며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했던 전광훈 목사가 방역당국의 코로나 대응 조치를 조롱하고, 묵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령과 믿음 만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며 방역을 게을리 하는 행위는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자,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죄악이다.

결국 전광훈 목사는 지난 2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서 사퇴했다.

그는 한기총 관계자인 이은재 목사의 유튜브 채널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영상에서 녹음된 육성을 통해 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그 동안 대표회장이 돼 정관에 따라 애국운동과 한국교회부흥운동을 위해 온 힘을 다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의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 2018년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후 다양한 정치 행사를 열고 신성모독 발언 등을 해 교계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1월 총회에서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후 5월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다.

전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된 건 지난 1월 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결의에 절차적 하자와 실체적 하자가 있어 효력이 없다며 낸 한기총 비대위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법원은 비대위가 대한변협을 통해 추천한 이우근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16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할 때, 당시 일부 교인들은 흑사병을 하나님이 내린 형벌이라며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료약도 쓰지 않고, 감염된 사람과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의 믿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믿고 행동했다.

하지만 당시 종교개혁을 이끌며 지금의 기독교를 있게 한 마틴 루터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들을 향해 약을 먹고 주변을 소독하라. 사람과 장소를 구별하라. 나의 무지로 이웃이 고통 받아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외쳤다.

성경도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병자를 고치시며,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대면예배를 고집하는 것이 성경과 예수님의 뜻에 부합(符合)한 것인지 생각게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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