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3일 연속 300명 이상 환자 발생...‘정부, 3단계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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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3일 연속 300명 이상 환자 발생...‘정부, 3단계로 가나’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0.08.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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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시행,"대유행 위기 앞둔 심각한 상황”... 이번 주말 상황이 고비..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 확진자 발생 장소 총 21개소...현재 168곳서 역학조사 진행 중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우한 폐렴 확진자 이동 경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장민호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이 코로나19와 관련된 현재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장민호 기자)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23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적용했던 것을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 전국으로 확대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1개소이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12명으로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총 168개 장소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현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접촉자 조사 중 45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4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이 792, 비수도권 4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분포는 60대가 229(27.6%), 70대가 108명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815일 집회와 관련, 조사 중인 3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36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35, 광주광역시 웅진싱크빅 관련 누적 확진자 7, 대구의 서구 장례식장 관련, 누적된 확진자는 6, 인천 부평구의 갈릴리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32,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노인주관보호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 전남 순천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 관련, 11명이 확진됐다.

중대본은 이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이번 주말 정점을 찍고, 과거 대구·경북 때 못지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주말을 중요한 시기로 보고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은 3단계 상향 기준 중 하나인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100~200명 발생기준 충족하고 있다.

나머지 기준인 ‘1주간 더블링 2회 이상 발생은 아직 부합하지 않았다. 더블링 발생은 오늘 확진자가 100명이 나오고 내일 200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연속 이틀 확진자가 2배가 되는 상황으로, 일주일 동안 2회 이상이 나와야 이 기준에 부합된다. 이 두 가지 기준에 전문가 의견 수렴을 추가로 거치면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3단계 격상 시 일상생활과 사회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1~2단계에 비해 상당히 크지만, 더 큰 악재를 피하기 위해 앞으로 1주일 정도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3단계 상향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현재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경기와 10인 이상 집합과 모임, 행사도 모두 제한된다.

공공시설 역시 전체 운영을 중단하고, 고위험 시설뿐 아니라 중 위험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은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업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필수인원을 제외하곤 전원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거나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일일 확진환자 수 추이. (사진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일일 확진환자 수 추이. (사진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서울사랑교회 등 다양한 교회 활동을 통해서 상당 기간 반복적인 노출과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지난 725일부터 동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교인 및 방문자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88일 경복궁 인근 집회, 8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도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0시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 103166279197246297288324332397명 순으로 약 400명에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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