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정부청사 유휴지 주택공급반대 비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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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정부청사 유휴지 주택공급반대 비대위 출범
  • 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20.08.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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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단체 등 참여 ‘통합 비대위’ 구성
김종천 시장 “시민 뜻 정부에 전달”
비대위 “시민 일방적 희생만 강요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일대 주택공급 계획 철회를 위한 민·관·정· 통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11일 오후 7시 중앙공원 분수대 일원에서 출범, 본격적인 반대에 돌입했다. (사진제공=비대위)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일대 주택공급 계획 철회를 위한 민··· 통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출범, 본격적인 반대에 돌입했다.

과천시와 종교·문화·체육·복지·보훈·기업분야 관련 단체 및 주민협력단체 등의 시민단체, 과천시의회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난 11일 오후 7시 중앙공원 분수대 일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에 주택공급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함께 반대 시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비대위 상임대표단은 김성훈 과천회장을 비롯, 신학수 과천문화회장, 보공사 종훈스님, 김종찬 과천시장,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됐고 시민 3000여명이 함께 비대위 출범을 지지했다.

또 공동대표단엔 과천시노인회 등 지역 16개 단체의 대표가 참여했으며, 실행위원회는 각 상임대표단 소속 구성원 등 10여명으로 구성해 향후 비대위의의사와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비대위 출범식에서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 철회를 통해 시의 미래를 지켜가는 일에 시민 여러분과 각계각층의 단체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비대위 출범으로 우리 과천시민의 뜻을 정부에 보다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과천시민이 매년 축제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정부과천청사 유휴지가 개발돼야 한다면, 국책사업 시행을 통해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쓰여야하며, 관련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과천시민의 바람을 철저하게 무시한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결사반대하며, 과천시민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의 졸속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모인 참가자들은 청사부지는 과천시의 미래자산, 일방적 주택공급 즉각 철회하라!” “과천시민 단결하여 시민광장 지켜내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관련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성훈 과천회장은 과천의 심장부인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를 난개발 하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한다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지난 2011년에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면서 정부에서 약속한대로 과천시의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으로 쓰이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들 역시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들로 구성된 '과천 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집회를 열고, 관련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중앙공원 등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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