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 벤츠’ 휠 깨짐 현상 모르쇠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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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 벤츠’ 휠 깨짐 현상 모르쇠 일관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0.08.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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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넘는 400d AMG ‘AS 안돼’
결국 보험 처리로 타이어·휠 교체
차주 “주행 중 사고 났더라면” 분통
타이어 휠 깨짐 현상이 발생한 벤츠 차량. (사진=권영복 기자)
타이어 휠 깨짐 현상이 발생한 벤츠 차량. (사진=권영복 기자)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지난 201811월 수원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오모(60)씨는 사업상 차량운행이 잦아 안전을 이유로 거액을 들여 벤츠 400d AMG를 구입해 운행하던 중 황당한 현상을 발견하게 됐다.

무려 110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차량이 지난 726일 아침에 보니 보조석 앞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어 주변의 경정비업소에 에어 보충을 위해 찾아 갔다가 그곳에서 말하길 차량의 바람이 문제가 아니라며 타이어 휠이 깨졌다며 벤츠사 AS센터로 갈 것을 권했다.

그동안 30여 년 동안 운전을 하고 다녔건만 차량의 휠이 깨졌다는 말에 어이없어하면서 수원시 원천동에 위치한 벤츠자동차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해 점검해보니 운전석 타이어 휠에 2, 보조석 타이어 휠에 1곳의 휠에 금이 가 깨진 현상을 육안으로 확인하게 됐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AS센터에서 말하길 휠 깨짐 현상은 휠 자체가 소모품이기 때문에 AS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차량의 보증기간 5년에 14이고, 현재 주행거리는 38000이다.

이 부분에 대해 AS센터 관계자는 신차라고 해도 주행거리에 관계없이 일상 운전 중에 있는 충격에도 휠 깨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결론은 AS를 해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결국 보험처리로 타이어와 휠을 교체한 차주는 세계적인 명차라고 자부하는 벤츠에서 어떻게 저런 무책임한 대답을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만약 저런 휠 깨짐 현상을 모르고 운전 중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사고가 발생했다고 가정한다면 등골이 오싹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성자동차 AS센터에 의하면 그동안에도 휠 깨짐 현상이 적지 않게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센터 매뉴얼에 이번과 같은 사안에 대해 고객에 대한 응대 방법이 설명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내용에는 과거 휠 깨짐 현상에 대한 보증처리 사례가 있으나 이는 장애물 통과시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증처리 해서는 않된다고 표기되어 있었다.

이는 결국 그간에도 휠 깨짐에 의한 AS 사례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보여진다.

피해 당사자인 차주는 이번 사고로 인해 회사 측에 전화를 해도 시원한 답을 주지도 않고 모든 것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는 것은 국내 회사에서는 볼 수 없는 처사라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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