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호 하남시장이 “하남 5호선 개통은 서울과 경기, 원도심과 신도심,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하남시의 꿈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7일 미사역서 열린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식에 참석해 “하남시 지하철 시대 개막을 맞게 돼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지하철 개통을 위해 최종윤 국회의원, 이현재 전 국회의원 그리고 도·시의원 등 많은 분들이 시민들의 열정과 염원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면서 “모두가 힘을 모았기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연장의 기초를 마련한 문학진 전 국회의원, 이교범 전 시장과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힘써준 오수봉 전 시장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이번 5호선 1단계 구간 개통은 ▲원도심과 미사를 연결해 지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함께 하남’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교통 중심도시인 ‘열린 하남’ ▲개선된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을 유치해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자족 하남’으로 가는, 마을과 도시와 일자리를 잇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통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매일 아침 추위에 떨고 광역버스에 탑승 하더라도 입석으로 출근하기 일쑤였다”며 “전철이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질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노선으로, 2015년 착공 후 5년 5개월 만에 개통했다.
운행시간은 하남풍산역 출발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 35분부터 그 다음날 오전 0시 1분까지, 주말은 오전 5시 38분부터 저녁 23시 40분까지다. 8일 오전 5시 38분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 개시한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이번 1단계 구간 개통으로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 6분 10초가 소요되며,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한편, 하남선 2단계구간인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은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