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과 여주를 뒤흔든 ‘포켓몬 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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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과 여주를 뒤흔든 ‘포켓몬 고’ 열풍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2.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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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포켓몬 고’의 열풍이 대단하다. 이천의 설봉공원과 여주의 신륵사가 포켓몬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인 ‘포켓스톱’이라고 알려지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몰리고 있다.

‘포켓몬 고’는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실생활 주변에서 사용자가 직접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6개월 전에 출시가 되고 한국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인해서 출시가 제외됐었다. 일부 강원도 속초와 강릉,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나타나기도 했으나, 지난달 24일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 고’는 설날을 지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을 ‘포켓스톱’이라고 하는데, 이용자들은 이곳을 돌며 마치 성지 순례를 하기라도 하듯 찾고 있다. 이렇게 포켓몬이 많이 출몰하는 곳에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방문하기도 한다. 포케스톱이 있는 설봉공원은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지난 설날 때부터 포켓몬이 많이 출몰한다는 소문으로 때 아닌 방문객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고 있다.

이천과 여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는 지역마다 ‘포켓스톱’으로 유명한 곳마다 게이머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자 이를 지역 홍보로도 활용하고 있는 곳들도 많다. 이렇게 ‘포켓몬 고’의 열풍이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아울러 기존의 게임방식에서 벗어난 위치기반으로 직접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특징으로 많은 호응을 얻는 듯하다.

반면, 국내에 출시되기 전 포켓몬 고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됐듯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임방식이 위치기반으로 야외에서 진행이 되다 보니 스마트폰을 쳐다보면서 걷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도로나 위험지역까지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보면 자칫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또한, 차량 내부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전방에 집중하지 못하면 큰 교통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차량 내부에서는 게임을 삼가는 것이 좋다.

단순한 게임 방식으로 남녀노소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길거리에 걸어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슈화 되고 있지만, 게임 특성 상 외부 활동이 필수적인 만큼 게임을 하면서 돌발적인 사고를 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 해 봐야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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