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채소 등 신선식품과 육류가격 오르면서 두 달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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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채소 등 신선식품과 육류가격 오르면서 두 달 만에 상승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08.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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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배추·양파와 돼지고기·국산쇠고기 등 크게 올라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두 달 만에 다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배추·양파 등 채소와 돼지고기·국산쇠고기 등 고깃값이 크게 오르는데 기인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 올 4월(0.1%) 이후 두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에는 1%대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올 4월 0.1%로 낮아졌고 5월엔 -0.3%, 6월에는 0% 보합을 기록했었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4% 올랐다. 이는 2018년 11월(10.5%)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신선채소는 16.5% 상승했다. 배추(35.7%)와 고구마(37.0%), 양파(39.9%), 상추(35.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고깃값도 급등했다. 농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돼지고기와 국산쇠고기가 각각 14.3%, 9.8% 올랐다.

반면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4%, 전기·수도·가스는 4.5%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도 1.9% 낮아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자료=통계청)
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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