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당, ‘마스크 착용·방역 수칙’ 준수로 코로나 집단 확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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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성당, ‘마스크 착용·방역 수칙’ 준수로 코로나 집단 확산 막았다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0.07.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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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1동 성당. 확진자와 함께 미사
신도 전원 ‘음성’…종교계 ‘모범’
방명록 ·성가 부르지 않기 등 준수
종교시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이 미사를 본 인천의 한 성당 신도들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중앙신문DB)
종교시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이 미사를 본 인천의 한 성당 신도들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종교시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이 미사를 본 인천의 한 성당 신도들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확진자는 물론 신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 지역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30일 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A(69)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26일 만수1동 성당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와 남동구에서는 만수1동 성당으로부터 A씨와 함께 미사에 참석했던 신도들의 명단을 제출받아 총 268명에게 검체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어,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이들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환자를 비롯해 미사에 참석했던 신도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도 감염 확산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시에서는 이번 만수1동 성당의 사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의 모범 사례로 보고 있다.

그동안 천주교 인천교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하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423일까지 인천지역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한 바 있다.

또한, 미사가 재개된 이후에도 방명록(바코드리더기 이용) 작성, 성가 부르지 않기, 주일학교 등 소모임 금지, 성수 미운영 등 미사재개 시 준수사항을 철저히 시행하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모범이 돼 왔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고 있는 종교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의 사례를 통해 종교행사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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