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간 체결된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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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간 체결된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07.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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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로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한국은행이 유사시 외화공급을 위한 안전판으로 미국과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내년 3월말까지 6개월 더 연장했다.

한국은행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외화 안전판'으로 꼽히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연장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김정삼 기자)
한국은행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김정삼 기자)

 

정부와 한은은 만기를 연장함에 따라 국내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재정부는 "현 상황에서 보면 한국 금융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안전판이므로, 이런 안전판을 가지는 것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스와프 계약이 9월 말에 인접해 연장됐다면 연장 여부가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됐을 수 있다"면서 "그런데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연장 여부가 결정되니 시장 안정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3월 19일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이튿날 국내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연일 폭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20일 하루에만 39.2원 내렸고, 코스피는 2008년 12월 8일(7.48%) 이후 1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7.44%의 상승률을 찍었다.

한은은 계약 연장 이후 필요할 경우 통화스와프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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