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강원도 속초 산불 피해지역에 ‘행복의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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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강원도 속초 산불 피해지역에 ‘행복의 숲’ 조성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0.07.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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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민둥산이 됐던 속초시 공유림(왼쪽)에 수원시가 지난 5월 소나무 등을 식재해 조성한 속초 행복의 숲(오른쪽). (사진제공=수원시청)
산불로 민둥산이 됐던 속초시 공유림(왼쪽)에 수원시가 지난 5월 소나무 등을 식재해 조성한 속초 행복의 숲(오른쪽). (사진제공=수원시청)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민들이 지난해 화마를 입은 강원도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수원시민들의 따뜻한 의지를 모아 조성하는 속초시 교동 786-12번지 공유림에 행복의 숲조성사업을 준공했다고 29일 시는 밝혔다.

준공된 임야는 전체 2.94규모의 면적 중 약 2에 해당한다. 일반 시민이 산림 복구 작업을 벌이기에는 위험해 산림전문업체를 통해 시공했다.

당초 수원시는 접근성이 양호한 1가량의 면적은 수원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복구 조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산불 때문에 민둥산으로 변해버렸던 교동 일대 공유림에는 다시 2m 가량의 소나무 등 3830주가 식재돼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앞서 수원시는 속초시, 재수원강원도민회와 지난 220행복의 숲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한 이후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상상 토크콘서트에서 피해지역에 수원민의 숲을 조성하자는 염태영 시장의 제안과 수원시민들의 의지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수원시는 향후 행복의 숲 내에 안내판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며 10월께 시민이 참여하는 식목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방의 아픔과 지방의 답답합은 결국 지방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산림복원을 위해 수원과 속초 행복의 숲을 조성하고 전국 지방정부들에 각 지역의 이름을 딴 시민의 숲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나무들이 잘 자라 속초시민을 비롯한 강원도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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