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 원 빌렸는데 이자만 600만 원... 道, 금융 피해본 저신용자 300만 원 대출
상태바
140만 원 빌렸는데 이자만 600만 원... 道, 금융 피해본 저신용자 300만 원 대출
  • 김삼철 기자
  • 승인 2020.07.22 09: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 1%, 300만 원 한도...불법사금융 피해 입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경기도민 대상
경기도 및 도내 31개 시군에서 적법하게 부과한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의 지체가산금은 사업계획 변경 등의 이유로 환급사유가 발생해도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중앙신문 DB)
경기도가 불법사금융으로 피해를 입은 저신용자에 연 1% 이자율에 3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사진=중앙신문DB)

경기도가 불법사금융으로 피해를 입은 저신용자에 연 1% 이자율에 3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 15일부터 신청자를 모집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22일 도는 이번에 실시되는 저신용자 대출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가 부득이하게 사금융을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자칫 고금리, 불법 채권 추심 등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법사금융 이용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불법대부업체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설된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은 올해 71일 이전 불법사금융 이용으로 피해를 입은 신용등급 7등급(NICE평가정보 기준) 이하 경기도민이 대상이며, 피해사실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경찰서 등에 신고한 경우 피해 규모에 따라 1인당 3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아울러 도는 악질 고리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검찰에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실제로 도민 A씨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자녀의 치료비를 위해 불법대부업체에서 140만원을 대출받은 후 이자로만 600만원을 지급하는 등 740만원을 모두 갚았다. 불법대부라고 하면 지긋지긋하지만 막상 생활비를 구할 길이 없어 막막했던 A씨는 최근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신청해 도움을 받았다.

B씨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사금융대출로 원금 30만원씩 2건을 대출했으나 이자만 100만원에 달했다. 지속적인 욕설과 협박 추심에 시달리기 가지했다. B씨는 최근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상담 후 경찰서에 불법채권추심을 신고했고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신청했다.

경찰서 또는 금융감독원에서 발급받은 피해사실 신고서류와 주민등록초본(주소 변동이력 포함, 신청일 2일 이내 발급), 통장사본,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전용 콜센터(1800-9198)에서 상담예약 후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과 서류 등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 극저신용대출전용 콜센터(1800-9198)에 연락하거나 경기복지플랫폼(ggwf.or.kr) 극저신용대출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도는 37개 시·군별 접수처에서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무심사대출(50만 원)과 심사대출(300만 원 한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715일부터 20일까지 총 11,995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무심사·심사 대출은 724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은 자금 소진 시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며 사금융대출 피해를 본 경기도민들의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인천 부평署,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 관계...고교 40대 여교사 조사 중
  • 이항진의 말과 행동, 과연 여주시장 맞나
  • [단독] 여주시민축구단 K4 “나오지 않는 선수 급여 유용”...결국 “해체”
  • 인천공항 출국 수속장 셔터(수하물 벨트) 부순 20대 네팔인 붙잡혀
  • ‘코로나 시대’ 국민 정서함양은 문화예술
  • 與野, 정당 지지율 갈수록 격차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