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군기 용인시장, 사람 중심 살기 좋은 ‘용인시’ 만들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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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군기 용인시장, 사람 중심 살기 좋은 ‘용인시’ 만들기 주력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07.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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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성원 보내준 109만 용인시민에 감사
세계적 반도체 기업도시 나아갈 기반 마련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 확충
친환경 휴식공간 ‘그린도시 조성’ 진행 중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다양한 정책 추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살리기 힘쓸 것
취임2주년 언론 브리핑하는 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제공=용인시청)
취임2주년 언론 브리핑하는 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제공=용인시청)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민선 7기의 시정 철학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의 가치를 기본으로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부문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고질적 병폐였던 난개발을 해소하고 친환경 명품도시의 토대를 닦았고 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먹거리를 확보하는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에게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민선 7기 취임 2년간 평가한다면

지난 2년을 어떻게 지냈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너무나 바쁜 시간을 보냈다. 매 순간순간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매우 보람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그만큼 좋은 성과들도 많이 거뒀다고 생각한다.

시장으로 취임한 뒤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본립도생(本立道生)이란 말처럼 근본이 서면 자연히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는 생각에서다.

근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원칙이 무너지고 원칙이 무너지면 그 어떤 것도 지켜낼 수 없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를 발족한 것이나 시장실을 시 청사를 처음 지을 때 계획한 자리로 옮긴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시정 전반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고 자부한다. 많은 것들이 바로잡혔고, 직원들과도 뜻이 통하는 것 같다. 더 나은 차원의 도시를 만드는 일에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그동안 시를 믿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109만 용인시민들과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뛰어 준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 MOU 체결식 (사진제공=용인시청)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 MOU 체결식 (사진제공=용인시청)

Q 취임 2년 동안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지난 2년간 고질적 병폐였던 난개발을 해소하고 친환경 명품도시의 토대를 닦았다. 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먹거리를 확보하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관련 사업들이 중앙정부와 경기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이뤄냈다.

잘 알고계신 것처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 테크놀로지 센터, 세계 1위의 중고 반도체장비업체 서플러스 글로벌을 유치해 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선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간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22년 개통될 예정으로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시는 기존 경부영동용서고속도로와 함께 5개 고속도로가 종횡으로 교차하며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도시가 된다.

관내를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42호선 우회도로를 지난 2018년 개통한데 이어 시의 남북을 잇는 국지도 57번 오포~포곡간 도로, 신수로를 경희대 방향으로 연결하는 도로 공사도 한창 진행중이다. 마성IC접속도로를 개통한데 이어 남사 IC를 신설하고, 교통정체 구간이었던 기흥IC일대 개선공사도 진행중인데 이들 공사가 마무리 되면 고속도로 접근성도 대폭 향상된다.

철도망도 대폭 확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GTX용인역 개설공사가 지난해 첫 삽을 떳다. 인덕원선은 지난 5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갔고 시 동부지역 경강선 연장노선, 용인경전철을 GTX와 신분당선에 연결할 동백~신봉동 간 신교통수단, 경전철 기흥~광교중앙역 구간 연장 노선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난개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신설보완하고 시민들에게 친환경 휴식공간을 돌려드리기 위한 그린도시 조성도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공원일몰제로 2023년까지 실효될 위기에 처했던 고기통삼 등 12개 장기미집행공원을 한곳도 실효시키지 않고 모두 조성할 수 있도록 재원을 확보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했으며, 수도권 최대의 기흥호수공원 공원시설을 고도화 하는 한편, 경안천과 신갈천, 탄천 등 관내 3대 하천 산책로를 이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와 협약을 맺어 은이성지~미리내성지를 잇는 명품 순례길 청년 김대건 길을 조성하고, 처인성을 역사공원으로 만드는 사업도 시작했다. 백암면 일대에 조성될 Farm & Forest 타운 조성사업도 지난 4월 토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받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안천변엔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약을 맺고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한 데 이어, 운학동 일원 20규모의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공되는 시점엔 용인시는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시민 휴식공간을 갖춘 친환경 명품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청년 김대건길 투어 (사진제공=용인시청)
시민과 함께하는 청년 김대건길 투어 (사진제공=용인시청)

Q 남은 2년 임기 시정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 2년은 시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경제적 자족도시의 초석을 놓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109만 용인시민과 함께 이 성과들을 나눌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기도 했다.

올해 시정운영의 방향은 ‘Upgrade 용인, 더 나은 가치 실현으로 시의 전 부문의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민선 7기의 시정 철학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의 가치를 기본으로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부문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3년까지 실효될 위기에 있었던 12곳 공원을 모두 조성키로 약속한 바 있는데 이와는 별개로 실효 시기가 없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토지 200만평을 시민 녹색 쉼터로 활용하려는 계획도 수립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허브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올해 유례없는 감염병인 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가 있었는데 시민들의 건강도 더욱 세심히 챙길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과 그린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Q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용인시의 대응 방안은

용인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23일 긴급 브리핑 후 우리시의 대응 현황을 22회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과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있다.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부와 시의 정책을 신속히 알려드리기 위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해 왔는데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격리자 모니터링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자가격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초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에 돌봄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고 경기도와 함께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도 지급했다.

특히 돌봄지원금의 경우 울산시와 제주도 등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해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용인와이페이도 확대 발행했다. 시민체육공원 드라이브 인 콘서트 개최, 지역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마켓 등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에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고 어느 감염병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처인구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전담팀을 신설하고 생활방역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겠다.

더불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들도 도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준들이 생겨나고 있고, 감염병 위기가 불러온 디지털 언택트는 장기간에 걸쳐 사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다양한 정책들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추석 명절맞이 전통시장 방문 (사진제공=용인시청)
추석 명절맞이 전통시장 방문 (사진제공=용인시청)

Q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위한 활성화 대책은

이번 사태로 인해 경제 방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든 국민이 실감했으리라 생각한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려면 가계 경제가 튼튼하게 유지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돈이 돌아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일자리 확충이다. 시는 지난 6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일자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박람회에선 179명의 시민이 새로 일자리를 마련했는데, IT와 반도체 제조 같은 양질의 일자리도 많아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시는 일자리 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유수의 기업을 유치해 지역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겠다. 시민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청년층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용인형 일자리를 비롯해 공공 일자리를 확충하고,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비대면 화상 면접, 채용행사 등을 확대하고 대규모 기업을 유치해 산단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해나가는 계획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선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지역화페 용인와이페이를 확대 발행하고 일반발행 인센티브 10% 할인 이벤트 등도 했다.

올해 지역화폐에 대한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 많은 시민들이 실제로 사용해 보시곤 편리하면서도 혜택도 좋다는 의견을 주셨다. 더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들을 보완해 나간다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먼저, 민선7기 용인시를 적극 응원하고 믿어주시는 109만 용인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휼륭한 시민정신으로 어려움을 참고 동참해주시는 데 대해서도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

용인시는 지난 2년간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정 운영으로 대통령상 수상 3회를 비롯해 131건의 상을 받는 등 어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인구가 시가 점점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장인 나부터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일하겠다. 더욱 번창할 용인시의 변화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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