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연천군 민·관 화합해야 민선 7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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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천군 민·관 화합해야 민선 7기 성공한다
  • 남상돈 기자  nb0406@naver.com
  • 승인 2020.07.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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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돈 지역사회부 부국장
남상돈 부국장

| 중앙신문=남상돈 기자 | 민선 7기 김광철(군수)호가 출범한지도 2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후반기를 맞았다. 연천군의 민선 7기 전반기를 돌아보면 공직사회에서부터 시작된 군수 흔들기로 인해 군수가 자신의 의지대로 행정을 펼치지 못하고 전임 군수가 벌려놓은 각종 사업들을 마무리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연천군민은 실망을 넘어 허탈해하며 분노하고 있다, 군민들은 지난 30여 년 간 군수 주위를 맴돌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연천군 발전보다 자신의 신분상승과 이권에 주력했던 일부 아부 세력들과 군수의 눈을 가리는 행정을 하던 일부 고위 공직자를 퇴출시키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런 군민의 열망은 일부 공무원과 일부 의회 의원 등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김 군수가 야심 차게 내놓은 조직 개편안도 지행부와 의회가 합의, 의회 통과만을 남겨놓고 있던 중 의회가 개회되고 이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결국 부결되고 말았다.

그런데 부결 원인이 표결 전날 민주당 소속의 모 의원이 소속 의원들에 전화를 해 군수 길들이기 해야 한다며 부결시킬 것을 독려 부결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관련부서들의 동의를 거쳐 합의된 사항을 일시에 뒤집어 연천 행정이 수개월간 혼란을 겪었다. 이렇게 되자 군수가 방향타를 잃었다. 한 간에선 이런 현상을 두고, 소극적인 행정을 편다는 등 김 군수를 탐탁하게 생각지 않던 반대쪽의 사람들이 김 군수를 힐난하기 시작했다.

군수가 무능하다. 일을 하지 않는다. 등등 유언비어를 퍼트려 군수를 불신하는 말들이 떠돌기 시작했으며, 이는 김 군수의 앞길을 막음과 동시에 연천군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에 어찌 현 군수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는가. 더욱 현 군수를 곤혹스럽게 한 것은 일부 고위 공직자들이 현 군수에 배타적이라는 것이다. 현재도 전임 군수의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군정 상황이 전 군수에 보고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리고 있다.

특히 베이비 세대가 정년퇴직하자 진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 사무관이 많아졌으나, 이들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고 시간 보내기만 한다는 여론도 있다. 이렇게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의회의 군수 발목 잡기와 고위 행정 요원들의 비협조로 현 군수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후반기에는 합심하여 연천 발전에 매진해야 성공한 민선 7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남은 후반기에는 연천군 민관이 합심해서 지역발전을 의해 매진해야 함은 물론 간부 공무원들이 좀 더 군정에 관한 애착심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현 군수를 보좌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현 시국이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비난만 앞서고 정의가 죽어서는 연천군에 미래는 없다. 연천군의 간부공무원들의 열의와 열정이 식으면 연천군의 미래는 8~90년대의 초라했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군수 역시 7백여 공직자들 중 일을 열심히 하는 공직자에게 기회를 주는 공직풍토를 조성해 주어야만 할 것이다.

지역주민들 역시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격려해주고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질타하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라본다.

연천군이 살아남는 길은 민·관이 하나 되어 과거에 잘못된 관행들은 과감하게 용서하고 묻어버리되 미래지향적인 비전들을 속히 발굴하고 개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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