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대낮 인천 부평의 한 금은방에 침입한 남성 괴한이 주인이 보는 앞에서 10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이 갖고 달아난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으로 밝혀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인천 부평의 한 금은방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마스크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침입, 들고 있던 망치로 진열장을 부순 뒤 주인이 보는 앞에서 귀금속을 한 움큼 움켜쥔 채로 미리 준비해둔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현장을 달아났다
금은방 주인은 범인이 도주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가 귀금속을 훔치기 30분 전 범행 현장 주변을 둘러보는 등 도주로를 미리 둘러본 것으로 파악하고 이 남성을 쫒고 있다.
범행에 사용했던 오토바이에는 배달 업체의 로고가 적혀 있었으며 번호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절도당한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으로 3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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