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재개장 기대감 속 다시보는 ‘스포츠월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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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재개장 기대감 속 다시보는 ‘스포츠월드배’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0.07.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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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기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경기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재 개장을 기다리는 경정 팬들이 많다. 지난 대상 경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시행하는 스포츠월드배를 정리했다. 스포츠월드배는 매년 4월 중순 개최한다. 2007년 제정돼 작년까지 13회를 시행했다.

2007252일차(816)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인만큼 뜨거운 한판승부가 예상됐다.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느냐가 승부의 관건 이었는데, 당시 5코스에 출전한 이응석(1, 50, A2)은 강성 모터와 함께 0.04초라는 스타트를 통해 주도권 장악에 나섰지만 김종민(2, 44, A1)2코스에 출전해 0.11초로 코스 이점을 활용한 휘감기 전개로 이응석을 견제하며 첫해 우승자로 기록됐다.

스포츠월드배, 내가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는 이승일(5, 42, B1)이다. 2008년 스포츠서울배 우승 이후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이승일은 2009162일차(618) 출전 선수 중 0.29초라는 스타트 속에 과감한 휘 감기로 이응석의 도전을 뿌리치고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첫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준우승 이응석, 3위는 길현태가 차지했다. 이후 2011, 2013년 우승으로 총 3승을 쌓으며 이 대회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언젠가는 꼭 우승할 거야

다른 선수에 비해 많은 출전 기회를 가졌지만 우승이 없는 선수도 있다. 이응석은 총 3회 출전 중 2회 준우승을 거둬 이 대회 최고의 ‘2인자가 됐다. 2007, 2009년 두 번 2위를 기록한 후 2010162일차(617) 1코스를 배정받아 우승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당시 5, 6호정이 F스타트(사전 출발위반)로 이응석을 감고 나가 2코스에 출전한 길현태(1, 45, A2)의 찌르기(스타트 0.41) 한 방에 안타까운 우승 기회를 놓쳤다.

다음은 정민수(1, 46, B2). 2회 출전 중 준우승 1, 31회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준우승은 2010년 결승전이었는데 다소 저조한 스타트(0.38)지만 차분한 1턴 찌르기 전개로 입상을 기록했다. 3위는 2014년 제8회 대회에서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김민천(2, 45, A1)은 총3(2011~12, 2018) 출전으로 두 번의 1코스 출전 중 2018년 인빠지기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다음은 어선규(4, 43, A1)로 김종민과 같이 총 5(2007, 2009, 2013~14, 2018)로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원년인 20075코스 휘감아찌르기 3, 20133코스 찌르기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유석현(12, 35, A1)은 총 3(2016~17, 2019) 출전 중 2017132일차(420) 15경주에서 0.05초라는 주도적인 스타트 속에 휘감아찌르기 후 2착 경합을 지켜내며 준우승을 거뒀다.

여자선수 중 우승자 있나요

2007년부터 시행된 스포츠월드배 출전 선수는 은퇴선수를 포함해 총 43명이다. 그 중 여자 선수는 세 명으로 박정아(3, 42, A2) 박설희(3, 39, A1) 손지영(6, 36, A2)이다.

박정아는 여자 선수 중 두 번(2007, 2017)의 기회를 잡았는데 2017132일차(420) 15경주에서 유석현의 도전을 막아나며 여자 선수 최초의 우승자가 됐다. 준우승 유석현, 3위 김응선.

준우승이지만 최선을 다한 기록도 나왔다. 손지영은 2014163일차(529) 14경주 2코스에 출전해 안정적인 스타트 속에 찌르기 전개로 입상에 성공했다. 박설희는 2017년 박정아와 같이 출전했지만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서범 경기분석 전문위원(경정고수)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지만 경정 만의 박진감 넘치는 동영상을 다시 한번 시청하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고 다가올 재 개장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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