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탈 일본 가속화 1년…약이 된 日 수출규제 ‘소·부·장 ’ 생태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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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탈 일본 가속화 1년…약이 된 日 수출규제 ‘소·부·장 ’ 생태계 만들어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07.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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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심의 독과점 상황 바로잡고 경제 독립”
지난해 7월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당시 경기도는 “일본 중심의 독과점 상황을 바로잡고 경제독립의 기회를 마련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결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물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지난해 7월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지 어느덧 1년이 됐다. 당시 경기도는 “일본 중심의 독과점 상황을 바로잡고 경제독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물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 규제에 들어간지 1년 만에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주목할 만한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지 1년이 됐다. 당시 경기도는 “일본 중심의 독과점 상황을 바로잡고 경제독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결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물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시설이 많은 경기도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발표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지역으로 예상돼왔다. 대표적인 규제 품목인 반도체 산업이 집중돼 있고, 전국에서 소··장 관련 기업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도는 수출규제 발표 사흘만인 74일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수출규제 대응 TF팀을 구성, 피해신고센터 개소, 현장간담회 개최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성공적인 긴급처방에 이어 경기도는 지역특성에 맞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체계적인 국산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돌입, 올해 5경기도형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기본계획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용역에서는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산업생태계의 거점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핵심전략 품목 선정 및 육성, 대중소기업 상생기반 구축, 산학연 클러스터 촉진 등 3대 전략 10개 과제가 제안됐다.

도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7월중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판로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도내 소부장 산업 분야 기업들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해 자금·인력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지난해 10월부터 소재부품장비 시설투자와 운전자금에 소요되는 비용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지원,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도왔다.

경기도는 기술독립실현을 위해 글로벌기업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사업비 지원, 시스템반도체 소재·소자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부품 연구개발 사업들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특히 기술개발 예산을 대폭 늘려 연간 300억 원 이상을 도내 기업에 지원, 이에 힘입어 많은 업체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성시 소재 중소기업 써브가 대표 성공 사례다. 이 기업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개발에 성공, 국내 최초로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았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기용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로 공급하고 해외시장 진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시화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특화단지 지정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로 제출했다. 특화단지는 소부장 기업들 간의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고자 올해 시행된 특별법에서 처음으로 명문화된 제도다.

산자부에서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에서 1~2개소만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단지는 수도, 전기, 가스 등 필수적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국가로부터 보조받고, 국유·공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선 지난해 9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회사 미국의 램리서치와 R&D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용인 지곡산단에 들어서게 될 이 센터의 구축으로 소부장 전문인력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개발은 물론, 산학연 간 연계협력, 과감한 제도개선, 적극적 투자 유치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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