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가 반도체 소재를 비롯 부품 및 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용인 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개최하는 등 발전전략 모색에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학계와 산업계를 포함한 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구성키로 한 바 있다.
이어 그 첫 번째로 백군기 시장과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을 비롯해 시와 반도체 관련 학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등의 전문가와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반도체 공정장비용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반도체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을 집중 논의했다.
또 명지대 반도체공정진단연구소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용인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육성 및 발전전략’과 정책협의회 운영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정책협의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백 시장은 회의에서 “한국 반도체 신화가 시작된 용인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반도체 중고장비 분야 세계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유치하는 등 세계적 반도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는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업체 지원 정책에 맞춰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행정지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죽능리, 고당리 일원 약 126만평엔 SK하이닉스가 산업단지 조성에 1조8000억원, 반도체 설비에 120조원 등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50여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