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초심 잃지 않고 소통하며 소소한 행복 안겨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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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초심 잃지 않고 소통하며 소소한 행복 안겨드릴 것”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0.07.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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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관(官)주도 토론회 방식 탈피 민관 대등 수평적 토론 방식으로 소통
코로나19 종식될때까지 긴장의 끈 놓지 않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 최선
교육환경개선 기금 100억 원 조성… “인천 교육중심 1번지 되찾을 것”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으로 주민들 생활 휴식공간 제공 사업 추진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일진전기 이전부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으로 동구 발전 선도
취임 3년차에 들어선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사진제공=동구청)
취임 3년차에 들어선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사진제공=동구청)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허인환 인천시 동구청장의 지난 2년은 소통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구민들을 먼저 찾아다니며 소통을 이끌어내는 등 각종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동구의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 2월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 사태에는 취약계층에 대해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최우선적으로 보급하고, 전 구민을 대상으로 1인당 2매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집단감염을 차단하는데 노력했다.

최근에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으로 실시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결과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에 선정돼 소통과 도전의 연속에서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또 제9회 어린이 안전대상 수상, 재정운영 전국 지자체 재정분석 결과 우수기관 선정 등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2018년 성별 영향평가 추진 우수기관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노인일자리사업 평가 우수상, 98회 어린이날 아동 친화적 환경 조성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곳에서 행정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교육환경개선 기금 100억 원 조성, 전국 최초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조성, 동구사랑 상품권 발행, 일진전기 이전부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동인천역 2030 역전(逆轉) 프로젝트 사업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민선 7기 구정목표인 꿈을 여는 교육도시 희망주는 복지도시 품격 있는 문화도시 활력 있는 경제도시 살기 좋은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구의 변화를 쫓아가 보자. [편집자주]

Q 구민들과의 소통방법은

얼마 전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소통방식은 100명 또는 200명을 모아놓고 일방적인 행정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사회문제가 더욱 복잡 다양해지고 다양한 지역현안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는 등 소모적인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지금은 이런 현상 때문에 주민들에게 먼저 찾아가 공론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주민들에게 직접 지역현안 결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민 간 갈등뿐 아니라 주민과 구청 간 갈등을 해소하고자 직접 찾아가는 소통방식을 택했다.

지역현안 토론회 역시 기존의 관주도의 토론회 방식에서 탈피, 주민들이 원하는 현안을 주제로 민과 관이 대등하고 수평적인 위치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또 이러한 민과 관의 숙의과정을 동구청 유튜브로 생중계해 보다 많은 주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듣기 위해 구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을 하고 있다.

만석동 쪽방촌 코로나19 방역 활동 (사진제공=동구청)
만석동 쪽방촌 코로나19 방역 활동 (사진제공=동구청)

Q 코로나19 대응은 문제없이 잘되고 있나

동구의 전체 인구 약 21%가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를 넘는 노인층이다 보니 더욱더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질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 노인복지관 외에 산하 복지시설 운영을 2월부터 전면 중단한 상태다.

또 어르신들이 집단으로 생활하시는 요양원은 물론 다중밀집시설인 종교시설, 노래방, PC, 체육시설 등에 대해서 휴원을 권고하고 부득이 운영할 경우에는 감염병 예방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감염이 시작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국적 마스크 품귀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인 지난 4월 초 전 구민을 대상으로 1인당 2매씩 마스크를 보급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구에서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Q 교육환경개선 기금 100억 원이 조성됐는데

맞다. 동구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환경개선 기금 100억 원이 조성됐다. 올해에는 이 교육환경개선 기금을 활용해 1년 단위의 영재학급과 45일 일정의 영어캠프를 운영해 교육여건도 개선하고 교육과정 개발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직영으로 운영되는 동구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는 주니어 드라이빙 스쿨, 다양한 학교연계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단순한 진로·직업 탐색이 아닌 인성·협동·감성 등과 연관된 통합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의 교육 관련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동구 마을학교 교육 콘텐츠 공모사업도 추진해 마을 속 배움터 조성으로 삶 속에서 앎을 체험하는 교육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존 보편적 장학제도로 운영되었던 꿈드림 장학회의 장학사업을 선별적 장학제도로 개선해 실질적으로 장학금이 꼭 필요한 지역 내 우수한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줌으로 장학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동구가 명실상부한 인천 교육중심 1번지라는 영예를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동구사랑상품권 주민 홍보 위해 금창동 경로당 방문 현장 모습 (사진제공=동구청)
동구사랑상품권 주민 홍보 위해 금창동 경로당 방문 현장 모습 (사진제공=동구청)

 

Q 어르신과 어린이, 청년을 대상으로 추진성과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현재까지 계획인원 8천여 명 중 접종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26만 원 정도 하는 비싼 접종비를 부담해야 하는 영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영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인천시 최초로 동구 청년들이 불의의 사고에 피해를 입을 경우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동구에 거주하는 군 복무 청년들을 대상으로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을 지원하여 동구 청년 5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인천 최초로 만 75세 이상 어르신(6,000)을 대상으로 목욕탕과 미용실, 이용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동구사랑 상품권을 제작, 1만 원씩 연간 12만 원을 어르신 품위유지비를 지급해 나갈 계획이다.

Q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과 동인천역 2030 역전(逆轉) 프로젝트 사업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먼저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은 80년대 이후 산업시설,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접근이 단절된 만석, 화수동 일대 해안을 산책로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생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십자수로에서 화수부두까지 약 4.7km 구간에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1단계 구간인 십자수로와 접해 있는 삼미 물류 인접 해안 1.52에 대해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1단계는 해안산책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인엑스 물류 인접 해안 0.9구간으로 2021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2단계 구간은 해안산책로와 해상 전망데크 등을 설치하여 만석, 화수 해안 일대의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향후 십자수로 매립지가 포구 문화를 중심으로 한 해양친수공간으로 개발되고 화수부두까지의 해안산책로 조성이 완료되면 바다를 매개로 한 다양한 관광 수요를 동구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거점연계 뉴딜 시범사업으로 국비 150, 시비 150억과 LH 투자금액 1,797억을 포함하여 총 2,1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양키시장과 북광장에 인구유입을 위한 분양주택과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상업·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업업무시설, 복합 문화시설, 순환형 임대상가, 루프탑 전망대, 공영주차장 설치 등 북광장을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재조성해 나가는 사업이다.

그리고 주변지역의 재생사업은 노후상가 리모델링, 특화거리 조성 및 특성화시장 육성, 지역상생 창업지원 공간 조성, 문화융합 창작소 복합 개발 등을 추진한다.

역세권 거점 개발로 동인천 쇠퇴지역 내 정주인구 유입, 중앙시장 Fun & Dream Town을 조성해 역 뒤편 시장에서 역전(驛前) 앞 시장으로, 청년·지역상인의 꿈이 가득한 공간으로 역전(逆轉) 원도심 활력 충전 및 주변지역까지 파급효과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공업지역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제공=동구청)
공업지역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현장 방문 (사진제공=동구청)

Q 일진전기 이전부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추진계획은

지난해 1121일 국토부 공모에서 선정된 일진전기 이전부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올해 7월 말까지 LH가 토지를 확보하고 이곳에 R&D 센터, 창업지원 및 보육센터와 200세대 근로자 지원주택 등의 기능이 복합된 앵커시설을 건립하여 기업지원 및 산업고도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일진전기 부지는 전국 5개 선정 구역 중 선도사업 구역으로 지정되어 보다 빠르게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빠르면 금년 하반기에는 개략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구청 개청 이래 가장 큰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등 막대한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되며, 우리 구 공업지역 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너지를 감안하면 사업 유치 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인천시 및 LH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공업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동구 발전을 선도하는 동구의 랜드마크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2년의 계획은

우선 교육환경 개선과 정주기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조성된 교육환경개선 기금 100억 원을 통해 관내 유치원과 초··고 학교의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동구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관내 총 24곳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재생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경쟁력 있는 자립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 올해 입주가 시작되는 송림 5구역을 시작으로 서서히 늘게 될 동구 인구는 각종 정비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될 오는 2022년에는 1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동구의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선 구청장과 공무원, 구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가지고 노력할 때 진정한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저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동구의 주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구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손에 잡히는 소소한 행복을 안겨드리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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