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의원 복당 여부, 선거판 변수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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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의원 복당 여부, 선거판 변수로 떠올라
  • 김선민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1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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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국회의원

| 중앙신문=김선민 기자 | 여주지역 바른정당 소속 도·시의원들의 연이어 탈당한 가운데 정병국 국회의원의 한국당 복당 여부가 6.13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시·도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으로 여주지역 바른정당에는 정병국 국회의원 혼자 남은 상황이다. 아무리 5선 국회의원이지만 정병국 의원 혼자 남은 상태에서 바른정당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는 없다. 하지만 정병국 의원마저 한국당에 복당 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여주지역에서는 지난 5월 김영자 시의원이 가장 먼저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이어서 지난 11월 7일에는 원욱희, 김규창 도의원이 탈당했고 8일에는 윤희정 시의원, 다음날인 9일에는 이상춘 시의회 부의장이 탈당 했다. 이들은 모두 자유한국당에 복당했고 이제 남은건 정병국 의원 혼자다. 사실상 여주지역 바른정당은 무너졌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바른정당의 상황 때문에 정병국 의원이나 탈당한 의원들의 미래도 어두운 것은 아니다”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당으로 복당 한 의원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감수하고 복당을 결정했다. 집 나갔다 돌아온 자식이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당내 텃새도 만만치 않다. 좁아진 입지에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정치인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정병국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한다면 이 같은 상황에는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김선교 양평군수가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병국 의원이 복당 한다면 그 역할은 당연히 정 의원의 몫이다. 정병국 의원은 아직까지는 “혼자라도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8일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의 개혁보수 노선 고집과 원칙주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탈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정병국 의원과 남경필지사가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 하태경 의원과 몇몇 의원들은 당분간 타협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정 의원을 비롯한 6명의 추가 탈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얼마 전 바른정당을 탈당한 한 의원 역시 “정병국 의원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당내 의견이 조율되지 못하면 큰 결심을 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정병국 의원이 복당이후에도 5선 의원의 파워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도·시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정병국 의원의 복당이 꼭 필요하겠지만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병국 의원의 복당결정에 따라 여주지역 선거판도에 큰 변화는 있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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