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할아버지 이어
특전사 장교 복무했던 아버지
현직 특전사 장교 형까지 화제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육군 6군단에 근무하는 안제마 중위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였으며, 특전사 장교로 복무했던 아버지, 현직 특전사 장교인 형과 함께 장교로 근무하며, 대를 이어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병역 명문가가 호국보훈의 달,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현재 근무중인 안제마 중위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고(故) 안창휘 예비역 해군 대위로 근무했으며, 아버지, 형제가 대를 이어 위국헌신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 같은 주인공은 6군단 경비연대 예하대대 교육장교로 근무 중에 있는 안제마 중위.
안 중위의 할아버지는 지난 49년 당시 해군 수병(14기)으로 입대해 이듬해인 50년 6·25전쟁이 발발, 인천상륙작전에서 미(美) 해군 구축함 DD-728 Mansfield함(9구축함대)에 배속 돼, 절체 절명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부사관을 거쳐 지난 60년 해군 OCS를 34기로 임관한 후, 66년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장교로 복무했다.
고(故) 안 대위는 임무 수행을 위해 DD-728 Mansfield(9구축함대 소속 구축함)는 지난 50년 9월 13일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월미도 점령전에서 상륙하는 강습 병력에 대한 지원사격 및 적의 해안포에 대한 포격전을 수행했다.
또한 부친인 안선형 씨는 89년 학군 장교로 임관해 91년까지 7공수여단과 5공수여단에서 특임대 정보작전장교로 근무하면서 당시 여단장이었던 서경석 장군으로부터 장교역량 평가 우수상을 받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군 복무를 했다.
현재 장교로 복무중인 형 안요한 대위는 14년도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장교로서 군 복무를 시작, 현재 9공수여단 특전중대장으로서 복무 중있으며, 주인공인 동생인 안제마 중위는 지난해 3사관학교를 졸업, 육군 장교로 임관한 후, 6군단에 보직되어 현재 경비연대에서 대대 교육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학창시절부터 6·25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와 특전사 장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국가 방위에 헌신하는 군 간부가 되겠다는 꿈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결국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왔던 안 중위는 “현재 누리고 있는 이 풍요로운 삶이 누군가의 헌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과 나로 이어진 조국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원동력 삼아 국가에 헌신하는 삶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그는 또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라는 사실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는 간부가 되겠다”는 군 복무 각오도 새롭게 했다.
한편 6군단 경비연대 예하대대장인 구경영 중령은 “이렇게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병영 명문가의 자손인 안 중위가 본인의 각오대로 앞으로 군 생활을 더욱 의미있고, 보람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