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회 복귀 사업도 진행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지난 2월 기준으로 포천시 등록 장애인 수가 전체 시민 14만7,770명 중 약 7%에 해당하는 1만79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장애인들의 가장 큰 불편은 행동에 제약은 물론, 더 큰 어려움은 자립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자발적인 행동으로 생활 하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들 장애인들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포천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2000년 초 장애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신북면 신북초등학교 인근 지역에 문을 열고 이들의 손·발이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경우, 약 200여 곳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장애인 연대로 또는 장애인 인권 확보와 자립생활 실천을 선도하고 있기도 한다.
하지만 포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송기태 소장은 이러한 센터가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지역사회 완전한 참여 등 통합을 이루는 게 목표이며, “이들이 원하는 것이 사회의 수많은 소외계층과 약자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송 소장은 밝혔다.
무엇 보다 송 소장이 맡은 포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과 권리침해구제, 동료상담, 장애인한글교실, 보장구 수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장애인 탈시설과 관련해 생활시설에 있는 장애인의 사회 복귀를 위한 교육과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사례는 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 ‘체험홈’으로 볼 수 있다.
이 체험홈은 “생활시설에서 나와 본격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중간 단계에 머무는 곳으로서 우리 사회의 제도, 또는 시설적인 면에서 아직은 어려움이 많다”고 밝힌 송 소장은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송 소장은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의미 있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중증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한 장애인 배드민턴 생활체육인 11명이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 기업에 연계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활체육시설을 활용한 운동과 취업활동을 잇는 시스템은 주일에 4회, 하루 4시간 30분 운동하는 것으로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과 같은 급여를 지급 받는다. 또한 신북면 삼성당리 소재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농장에선 ‘푸른꿈 블루베리’를 생산해 내고 있다.
약 1,000여㎡ 규모인 이 농장은 송 소장이 지난 2015년 당시 지적발달 장애인들과 함께 조성한 곳으로서 정성껏 가꾼 블루베리 열매를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농장활동에 참가한 장애인들에게 지급하여 이들 스스로 수입을 얻는 자생적인 순환구조의 일자리 창출을 일궈냈다.
한편 포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송기태 소장은 산림조합을 연계한 블루베리 묘목을 식재 판매하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블루베리 열매 가공·판매 사업을 연중 이어 나갈수 있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