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미래지향적 통일도시 ‘파주’ 조성 최선"
상태바
[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미래지향적 통일도시 ‘파주’ 조성 최선"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6.23 14: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주시 ‘민선7기’ 반환점 돌아 3년차 전환
‘한반도 평화수도’·‘통일도시 건설’에 최선
지난 2년간 ‘우여곡절’ 많았으나 ‘고군분투’
최종환 시장, ‘뚝심’ 하나로… ‘어려움 해결’
시민들 ‘듬직한 머슴’·‘참일꾼’ 별명 붙여줘
민선7기 3년 차 맞이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청)
민선7기 3년 차 맞이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2018년 시작된 민선7가 반환점을 돌았다. 2년 전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파주시가 또 새로운 임기 2년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2년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았다. 임기 시작해 업무파악도 채 끝나기 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고, 지금은 코로나19’로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환 시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칠줄 모르는 뚝심하나로 남들이 해내지 못한 일들을 처리해 내면서 시민들로부터 듬직한 머슴’, ‘참일꾼’, ‘믿을 만한 사람이란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활기찬 행보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47만 파주시민을 먹여 살릴 일이라면 마다할 일이 없다는 일념(一念) 하나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는 그를 만나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남은 2년 그가 펼쳐보일 여러 현안들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Q 임기 4년 중 절반을 마치고,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소감은

지난 2018년 취임해 민선73년 차를 맞았다. 지난 2년 파주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조성키 위해 최선을 다해 시정을 운영했고, 취임 이후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파주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수상했고, 작년 4월엔 29년 만에 통일동산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현재 통일동산 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스튜디오 ‘CJ ENM 콘텐츠월드를 조성하고 있다.

GTX-A노선은 착공에 들어갔고, 사업이 중단됐던 장단콩웰빙마루 조성 사업도 지난 5월 착공했다. 교통소외지역엔 천원택시를 도입했으며, 각 읍··동에선 파주형 마을살리기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그 동안 시정 운영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좀 더 중점을 둬야할 부분들이 있는지 살펴보며 추진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매년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도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앞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시정을 운영하겠다.

천원택시 운행식에 참석한 최종환 시장 (사진제공=파주시청)
천원택시 운행식에 참석한 최종환 시장 (사진제공=파주시청)

Q 파주시의 대중교통 발전 계획은

파주시는 서울시와 안양시를 합한 면적 만큼 넓고 경기 북부 접경지역이란 지리적 여건 등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 동안 대중교통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노선을 신설하는 등 파주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여건을 개선키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시민이 원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 파주시 대중교통 중장기 발전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보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파주시 교통수단 분담률 현황 자료를 보면 승용차가 70%에 가깝고, 버스 이용률은 21% 수준으로 승용차에 대한 수송 의존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대중교통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파주시는 시급한 지역별 버스노선 확충을 위해 관련 기관 간 노선 신설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재정지원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 47년여 만에 광역버스 노선을 개통했다. 올 하반기엔 교하에서 광화문을 잇는 광역급행(M)버스 노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파주 운정에서 (서울 마포) 공덕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확정 짓고 개통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금촌에서 (서울 종로) 혜화역까지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파주시는 관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인 GTX가 개통되고 지하철3호선이 연장될 경우 철도·지하철에 대한 분담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GTX역과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관내 주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GTX역을 경유하는 교통 환승체계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내년 제4차 파주시 지방대중교통계획 용역을 추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대중교통이 열악한 북부지역과 탄현, 광탄 등 교통취약지역에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충키 위해 도시형교통모델, 공영버스, 맞춤형 버스, 벽지노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는 천원택시를 도입, 최소한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할 작정이다.

오는 10월엔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 마을버스에 대한 공공성을 높이고 교통소외지역에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앞으로 대중교통 여건 변화에 맞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과 교통소외 지역에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대중교통 복지를 향상시킬 생각이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착공식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착공식 (사진제공=파주시청)

Q 지난달 착공한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의 앞으로의 계획은

파주시는 지난달 13일 최고 품질의 장단콩을 활용해 생산, 가공, 유통, 판매부 터 체험·관광·문화 등 6차 산업을 육성키 위한 장단콩웰빙마루 조성 사업착공에 들어갔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내 48940부지(탄현면 성동리 678, 682번지 일원)에 지하 1, 지상 4, 5개 동 등 4483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 대표 농특산품인 파주 장단콩을 중심으로 생산, 가공, 체험, 판매, 외식, 전시 융·복합 콘텐츠 등 새로운 6차 산업 관광모델을 구축할 복안이다.

장단콩웰빙마루는 2000여 개의 옹기 장독대를 비롯해 장단콩 전통장류를 생산하는 생산가공동 로컬푸드 직매장인 판매관리동 장단콩전시관·장단콩 전문음식점·카페 등 전시외식동 먹거리·문화 체험공간인 체험동 세미나실, 강당 등 문화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내년 7월 준공해 9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장단콩웰빙마루 조성엔 총공사비 165억 원이 투입됐고, 내년 준공되면 시험 가동과 개관 준비 과정을 거쳐 안정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조성단계부터 탄탄하게 준비해 향후 파주를 대표하는 6차산업 랜드마크로 조성시켜 나갈 구상이다.

Q ‘2021년 경기도 체육대회를 유치했는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내년에 파주시에서 최초로 개최될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5월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10월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개최돼 경기도 4대 체육대회를 한 해에 모두 개최하게 된다.

지난 3월 수립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육상트랙 및 수영장 공인, 공공체육시설 개선, 종목별 경기장 확보, 조직위원회 운영, 체육대회 상징물 개발 등 대회준비를 위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행사 개최에 대비해 외식업과 숙박업, 교통 분야 등 각계각층의 협조체계를 구축, 시민 자원봉사단 운영과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 전개 등 완벽한 체육대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는 체육시설 개선 및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파주시의 체육 발전을 앞당기고, 파주시의 위상을 제고해 파주시민에게 향상된 체육시설을 제공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31개 시·군 약 4만 명의 선수 및 임원과 관광객의 방문으로 외식, 숙박, 관광, 쇼핑 분야의 소비증진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Q ‘파주형 마을살리기프로젝트의 현 추진 상황은

파주시는 도시경쟁력 제고와 침체된 원도심 기능 회복을 위해 201810월 도시재생과를 신설한데 이어 20199월 읍·면에 마을살리기팀, 동에 마을공동체팀을 신설했다.

파주시만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는 작년 9월 계획됐으며,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창신·숭인 협동조합, 완주로컬푸드 등 벤치마킹을 통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올해 초 파주시 마을살리기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파주시 마을살리기 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으로 마을사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파주시는 중앙부처 및 경기도의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 28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2020 파주형 마을살리기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1등으로 선정된 파주읍 파주5리 마을살리기 협의체의 술이홀 마을에서 놀고 배우고 나누는 우리사업과 교하동 우리동네 친정엄마 협의체의 우리동네 공동육아 함께 키움사업 등 총 19개 사업을 선정, 파주형 마을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마을사업 성과공유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나누고, 일회성 사업 지원이 아닌, 꾸준한 지원과 함께 마을지역민 스스로 사업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파주형 마을살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공적마스크판매소 현장방문 및 애로사항 청취 (사진제공=파주시청)
코로나 19 공적마스크판매소 현장방문 및 애로사항 청취 (사진제공=파주시청)

Q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극복키 위해 어떤 대책을 추진하고 있나

파주시는 중앙정책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대응을 원칙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 확진자 조기 발견과 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관리, 파주시민 스스로 준수하는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이후 타 지역보다 확진자가 적게 발생하고 있다.

파주시는 경기도 최초로 보건소 내 음압텐트를 설치하고 우한 입국자와 신천지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 이태원 확진자 등 코로나 유행요인이 생길 때마다 빠르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지역 확산을 막고 있다. 해외 입국자는 조리읍 홍원연수원과 현대인재개발센터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해 코로나19’로 확진됐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 대상자에 1:1 전담 공무원을 지정, 14일간 12회 모니터링하고 확진자의 접촉자 중 가족, 의료인 등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모니터링 기간을 연장해 감염 위험군을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인복지회관, 노인정, 어린이집 등 감염병에 취약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빠르게 휴관을 결정했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다수인 집회 등을 사전에 차단했다.

Q 끝으로 파주시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시민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파주시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금처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어느덧 민선7기 파주시장에 취임한 지가 2년이 됐다. 그 동안 파주시는 파주형 마을살리기프로젝트부터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2021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GTX-A노선 착공, 장단콩웰빙마루 착공, 대중교통 확충, 임진각 곤돌라 조성 등 분야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꾸준히 발전해 왔다.

앞으로도 파주시민과 소통하며 파주시가 미래지향적인 통일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