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금이 만난사람 - 최봉순 전 고양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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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이 만난사람 - 최봉순 전 고양시 부시장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1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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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더 좋은, 특별한 여주’ 위해 노력
최봉순 전 고양시 부시장이 다시 뛰는 여주, 더 좋은 여주, 특별한 여주 위해 그동안 행정 경험 살려 여주시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현실 반영한 발전전략 수립
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도약발판
고향인 여주발전 위해 ‘노력’

 

Q 자신을 소개해 준다면?

A 공직을 천직으로 사랑한 일 잘하는 여성? 셀프자랑 같지만, 제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공직자로서 살아오면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덕분에 공직자로서 새로운 장을 연 사람이라고 자평합니다.

특유의 따듯한 감성과 창의력, 열정이 저의 큰 자산으로서 성공한 공직자가 될 수 있었으며, 또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는 사람향기 나는 사람으로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소유자’라고 얘기합니다.

‘여성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은 저는 여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1974년 9급으로 당시 여주군 점동면 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에 입문, 경기도 여성국장, 여성최초 인재개발원장과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고양시 2급 부시장을 역임하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을 지낸 뒤 1급 관리관으로 명예퇴직 했습니다. 지난 9월말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43년 공직생활 경험을 토대로 고향인 여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싶습니다.

 

Q 공무원이 된 계기는?

A 여주여고(현 세종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대입준비기에 담임선생님께서 학생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1, 2, 3등에게만 원서를 주셨는데 그 시험이 공무원 공채시험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공무원에 대한 사회인식이 우호적이어서 아버지께서 적극 입직할 것을 원하셔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근무지는 점동면 사무소였습니다.

Q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A 공직은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하므로 시민 삶의 질에 영향을 주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특별히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여성공직자로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제가 입직할 때만 해도 공직에서의 성차별을 대단히 심했습니다. 즉 처음에 공무원채용에서도 제한을 뒀었습니다. 그 뿐 만 아니라 공직에 들어와서도 보직이나 교육, 포상, 승진 등 다양한 방법의 차별이 있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그런 차별을 뛰어넘은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고시 9급으로 시작해서 1급 관리관으로 퇴직한 최초의 여성공무원이고 특히 보직에서도 경기도 인사행정을 총괄하는 자치행정국장을 여성최초로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100만 대도시의 부시장을 2번에 걸쳐 4년여를 수행한 광역과 기초의 행정을 두루 경험한 유일한 여성공직자였음이 많은 후배들한테 꿈과 희망을 주게 된 게 보람이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법령과 현실의 괴리로 인한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이런 것들을 시민 편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그만큼 현행 규정이나 법령이 시민의 삶의 현상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법령이나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공무원으로서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Q ‘여성최초’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A 승진 보직 등 아직도 조직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여성공직자가 차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스스로의 장벽에 대한 도전으로 유리천장을 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청 개청 이래 최초의 인사행정 총괄부서장인 자치행정국장경기도 인재개발원장, 여성 2급 부시장, 최초 정무부시장, 비고시 1급 관리관으로의 명예퇴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초라는 영예를 갖게 되었지만 저 개인적으로 최초라는 수식어보다는 최고라는 평가를 더 선호합니다.

 

Q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 한국당 여주시장 출마를 결심했는데 각오는?

A 저는 43년간 공직으로 광역과 기초지자체에서 일을 하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 직접 체험했습니다.

지자체장의 역량, 공직철학, 지역발전의 비전 제시는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고양시에서 부시장으로 역임하면서 여주를 늘 비교해 생각했습니다. 여주는 각종 중복규제로 더 세심한 발전전략이 필요한데, 다행인 것은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여주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가 있고, 여주만의 지역 환경이 있어 발전의 가능성과 희망의 미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직 및 공직자에 대한 이해 없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고 이는 공직을 관리하지 못함으로 공직자들에게 직무동기부여가 가능하지 않아 공직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공정하지 못한 인사는 공직자를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직에 매커니즘을 잘 이해하고 공직자를 신바람 나게 움직임으로서 시민들과 호흡하고 시민위주의 행정서비스를 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저는 정체되고 있는 지금의 여주시를 다시 옛날의 여주의 명성을 되찾도록 공무원과 시민과 함께 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여주시를 지방자치단체의 성공모델로, 지자체장의 모범모델로 만들어 한국판 도야마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고향 여주는 나 자신을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마음의 고향이니만큼,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신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고향에서 봉사를 하며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은 생각입니다.

 

Q 현재 여주의 문제점과 그 대책이 있다면?

A 여주시는 참 훌륭하고 독특한 콘텐츠와 환경이 있습니다.

각종 이중 삼중의 규제가 있는 것도 현실이지만, 충분히 독자적인 지역발전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여건이 있는데 장기 비전이나 전략이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 9월말 현재 양평군 인구가 여주시를 2580명 추월했다는 사실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주시를 일하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 삶이 편안한 도시가 되어 시민모두가 여주시민임이 자랑스럽고, 각자의 일상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시민과 늘 소통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의 여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행정기관에서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공직자의 눈은 시민을 봐야하고, 공직자의 손은 시민의 손을 잡아야하고, 공직자의 귀는 시민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공직자의 발은 시민과 함께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민을 위한, 시민이 중심인 행정이 되어야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자체는 정치무대가 아니라 행정이어야 합니다.

 

Q 여주시 인구증가를 위한 대안이 있다면?

A 많은 시민들이 이제는 이웃지역인 양평과의 비교를 많이 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난 9월말 현재 인구통계에서 여주시는 양평보다 2580명을 추월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단히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하고, 출산 양육환경이 좋아야하고, 명문학교 육성이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여주의 천혜의 좋은 환경으로 귀농 귀촌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이런 것을 잘 체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자체장의 역량과 리더십이 절실합니다.

 

Q 2016년 9월 경강선 전철이 개통 됐는데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 주변 역세권 개발에 대한 견해는?

A 우리 여주시로서는 대단한 호재입니다. 역세권개발을 통해 여주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어야합니다. 여주역세권 개발은 이미 실시계획 인가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기존 시가지 인구 및 시설 이동하여 기존시가지가 슬럼화 내지는 공동화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세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와 신 개념 주거 공간, 그리고 쾌적한 주민편익시설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 역세권을 거점으로 여주시가 골고루 권역별 발전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저 최봉순은 행정전문가입니다. 경기도에서 주요 부서를 행정을 경험했고, 100만 대도시의 부시장으로서 4년여를 근무한 실질적인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고향 여주의 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주를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여주, 더 좋은 여주, 특별한 여주’ 로 만들어서 전국의 지자체 성공모델이 되는 제 꿈을 꼭 실현하고 싶습니다.

12만 시민들께서 어느 지역에서 생활하든 똑같이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불균형이 심각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민들과 논의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여주시민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갖고 있는 역할, 다양한 행정경험들이 잘 녹여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 좋은 여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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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2018-01-20 22:17:35
이사람아는사람은 별로라고한다 건방지고거만한..부드럽다는데 완전반다. 한마디로 별로인여자가 주댕이로 살아남은거지. 극혐 인물도없고 척만하는여자.

일산 2017-11-12 12:12:08
고양시 부시장하면서 고양시는 후퇴했다는 것이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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