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장영태 선수 “쉬어가도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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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장영태 선수 “쉬어가도 포기는 없다”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0.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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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장영태 선수.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장영태 선수.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오뚝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밑을 무겁게 해 아무렇게나 굴려도 오뚝오뚝 일어서는 어린 아이들의 장난감이라는 풀이다. 즉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는 있어도 결코 쓰러지지는 않는 뜻이다.

경정에도 오뚝이처럼 근성 있는 경기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장영태(1, A2, 46)를 꼽을 수 있다.

그는 경정이 시작된 20021기로 프로선수가 됐다. 프로선수로서의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고 지금처럼 체계화된 교육보다는 실전에서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남다른 고생을 많이 한 기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첫해 14승이라는 알찬 기록으로 신인시절을 시작했다.

차분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장영태의 발전된 모습은 바로 이듬해인 2003년 지금의 그랑프리 올스타 대상경주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올스타 결승전에서 볼 수 있었다. 1코스에 출전해 0.13초라는 주도적인 스타트를 발판으로 인빠지기 우승(2위 우진수 3위 권명호)을 거두며 장영태라는 이름을 경정팬들에게 알렸다.

그 여세를 몰아 매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2003부터 2008년까지 다수의 대상경주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 1(2004 1회 문화일보 배)와 준우승 3(2004년 일간스포츠배 2006 그랑프리 2008년 제5회 해럴드경제배)3위 입상은 2(2004 2회 스포츠서울배 2007 4회 문화일보배)성적으로 황금기를 맞이했다.

그 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010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결승전에 또 한 번 1코스에 출전해 우승을 노렸지만 김종민(2, A1, 44)선수와의 12턴에서 아쉽게 우승 경합에 놓치며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꾸준함의 대명사인 장영태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생각보다 부진은 오래됐다. 201242013920149(3년간 22)으로 경정선수로 생활하는 중 가장 힘든 시기라고 말하며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심리적 압박이 심해 고전 했다고 한다.

거기에 2014년은 플라잉(F/사전 출발위반)으로 어려움은 배가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던 중 탈출구를 찾았다. 바로 경정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쿠리하라배 결승전(1030382일차 14R)이다. 플라잉 제재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차분하게 성적을 쌓아가며 선호하는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그 이후로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각각 25승으로 제9회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2016년 쿠리하라배에서 우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오뚝이 근성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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