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안전·건강이 최우선
코로나 극복·지역 경제 활성화집중
코로나 극복·지역 경제 활성화집중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동구가 하반기 개최를 검토하고 있던 ‘제31회 화도진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3일 구에 따르면 행사 취소 후 축제 관련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편성해 사용할 방침이다.
화도진축제는 매년 5월 구민의 날(5월22일) 즈음에 열어 오던 지역 최대 축제다. 구는 올해 2월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축제 준비를 잠시 보류하고 감염병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 여부를 고심해 왔다. 그러나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확진 사태, 이태원 클럽 학원강사로 인한 n차 감염, 쿠팡 물류센터 및 인천지역 개척교회 집단감염 등 대형 악재가 이어지자 결국 올해 축제는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구 관계자는 “인천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는 화도진축제가 올해로 만 30년을 맞아 화도진축제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는데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돼 아쉽고, 축제를 기대하셨을 구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이미 장기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야외 행사라고는 하지만 수만의 사람들이 운집하는 축제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취소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지금은 그 무엇보다 구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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