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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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 개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6.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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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시비 말고 협력해 달라‘ 주문
모두 대선 치룰 수 있는 체력 갖춰야
‘사심 없다’ 강조해 향후 행보에 관심
미래통합당은 2일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음 대선을 치룰 수 있는 체력을 갖추자’고 결의를 다졌다. /사진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은 2일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음 대선을 치룰 수 있는 체력을 갖추자’고 결의를 다졌다. 사진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미래통합은 2일 지난 ‘4.15 총선’ 참패 이후 새로 시작된 제21대 국회에서의 첫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주도권 잡기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거나, 과거 가치와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 현재 상황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합당)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치룰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통합당은 총선 이후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약 한달 반 만에 김 위원장 체제를 수용했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에도 당내 일각에선 김 위원장을 비토하는 목소리가 나온 점을 의식해 김 위원장은 다소 강도 높은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내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대선에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칠 것 같으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과거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탄생할 때 비대위에 참여해 이 당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며 "총선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이런 상황이 지속돼 우리가 2022년 대선을 맞이하면 과연 당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피력했다.

비대위원장직을 '짓'으로 표현하며 자신이 당 수장으로 온 것에 대해 사심이 없었다는 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여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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