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9일 예배참석 신도 314명
밀폐된 종교모임으로 감염 우려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한 수원동부교회 신도 113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동부교회 등록신도 400명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는 314명이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1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수원시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단 한 번이라도 수원동부교회에 방문한 모든 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진단검사 대상을 신도의 가족으로 확대하고,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신도 201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고, 이중 목사 A씨(40대·수원 59번)와 신도 7명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3명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29일 사이 교회 관련 모든 예배 및 각종 모임에 참석한 신도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특히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향후 보건당국과 협의해 자가격리 통보 및 진단검사 대상자를 신도의 가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동부교회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교회 자진폐쇄 조치를 취하고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중단했다.
시는 건물 폐쇄 기간 동안, 교회 내부와 주변 지역에 대한 긴급 추가 방역소독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우리 시는 감염경로를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수원동부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최초 증상발현일,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확진자가 24일 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시점부터 상세하게 역학조사를 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 수원동부교회 관계자분들과 수원지역 모든 종교 지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기관·단체는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특히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모임, 식사 등 활동을 중지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