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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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공식 선언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5.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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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43일 만에 ‘친정체제’로 복귀
'미래통합당'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黨 ‘강령-당헌’도 통합당 것 그대로 채택
선관위 승인 시, 103석(지역 84·비례 19)
원유철, "범여권 ‘4+1’로 제1야당을 무시“
주호영, "‘난리통’ 헤어진 형제 만난 기분“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28일 ‘4.15 총선’ 43일 만에 당명을 '미래통합당'으로 하는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당은 이날 합당 선포식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로 사상 유례없는 혼란스런 선거를 치렀고, 정당방위 차원에서 미래한국당 창당은 불가피했다"며 민주당을 성토했다.

이날 선포식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합당을 선언한 두 정당은 일단 당명으로 '미래통합당'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키로 합의했다. 선관위가 합당을 승인하면 통합당의 의석은 103석(지역구 84석, 비례대표 19석)이 된다.

수임기구 위원을 맡은 통합당 김상훈 의원은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별도의 당명 개명 계획이 있지만, 일단 선관위엔 미래통합당으로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의 강령과 당헌도 미래통합당 것을 그대로 채택키로 했다.

당 대표자론 전날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확정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올랐고, 원내대표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엔 현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결정됐다.

이날 합당 선포식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강한 비판과 성토가 터져 나왔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작년 말, 총선을 앞둔 범여권은 ‘4+1’이란 괴물정치야합체로 '준연동형 비례제'란 선거악법을 제1야당을 무시한 채 통과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키 위해 미래한국당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국민에게 사전 보고하고 창당했을 당시, 여당과 범여권은 '쓰레기 정당'이라 침을 뱉고, 고발까지 했다"고 직시했다.

그는 "그래 놓고도 민주당은 슬그머니 1중대, 2중대 등 2개나 만들었다"며 "오죽하면 국회 수장인 문희상 의장도 고별회견에서 '야당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여당은 절대 해선 안될 짓을 했다'고 비판했겠냐"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난리통에 뜻하지 않게 헤어진 형제가 만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며 "안 해도 될 고생을 '4+1'이란 세력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여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도 "통합당과 한국당은 원래 한 몸으로 잘못된 정치가 만들어 태어나선 안 될 정당이었다"며 "날개가 꺾인 한국 정치에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29일 오전 10시 양당 합당에 따라 소속 의원들 간 ‘합동 상견례’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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