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시는 대리운전 택배 등에 종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휴식공간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근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 직업군 종사자와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이용 대상이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모란역 인근 모란드림시티 건물 2층에 사업비 21억2100만원(도비 8억7600만원 포함)을 들여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했다.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은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가 3년간 맡는다.
쉼터는 202㎡규모로 휴게 홀과 남·여 휴게실, 강의실, 상담실, 탕비실 등 8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전신안마기, 발 마사지기, 간단한 운동기구 등과 자가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 인바디측정기, 무인택배함 등의 시설도 설치됐다.
한꺼번에 40여 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자 등록,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운영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행위 신고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어 이동노동자들의 부당한 처우 개선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김용 고용노동과장은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특수고용직과 같은 노동 취약업종 종사자의 휴식공간이자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장(場)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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