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의 한 소방관이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A소방사(29)가 숨져 있는 것을 A소방사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소방사의 방안 컴퓨터에서 “근무하는 게 힘들다, 내근직(경리업무)이 맞지 않는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A소방사는 인사 발령으로 지난 2018년 말 근무하던 곳에서 근무지를 옮겼다.
경찰은 “새롭게 옮긴 근무지에서 경리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외근에서 내근직으로 바뀌면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것 같다. 타살로 의심할 수 있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소방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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