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달린 2년···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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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달린 2년···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 인터뷰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05.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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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차원 노력 불구 용인특례시 무산···안타까움 커
의원으로 돌아가 용인 발전과 시민 섬기는데 최선
용인시의회 의장이 지난 2년여 동안의
용인시의회 의장이 지난 2년여 동안의 여러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찬회 기자)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의회 이건한 의장이 지난 2년여의 의장 임기 중 의회차원의 노력에도 불구, 용인 특례시가 무산된데 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재임기간 동안 SK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 플랫폼 시티 사업의 유치 성공은 시민들의 열망과 함께 만들어 낸 결과로 생각한다며, 의장 임기를 마치고 의원으로 돌아가서도 용인의 발전과 시민을 섬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큰 발자국을 남긴 이건한 의장의 지난 2년 여간 의정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8대 전반기 용인시의회 수장으로서 주요 성과는

재임기간 동안 SK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 플랫폼 시티 사업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클러스터의 유치 성공과 플랫폼 시티의 3기 신도시 편입 등은 모두 시민 여러분의 열망이 만들어 낸 결과로, 용인시의회도 성공에 대한 간절함과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두 사업이 첫발을 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의회는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시가 적극적인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 등에 대한 결의안 등을 채택하고 시민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으며, 미래 용인 발전의 초석이 될 사업이 내실 있고 치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의원 연구단체 등의 활동으로 의원들의 전문적인 역량 강화에 힘써왔으며, 앞으로도 전문가의 고견을 듣는 자리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원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Q 2년간의 의정활동 속에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시민들께서는 의회가 본질적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계시며, 의회는 그런 주민들의 생각에 맞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의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는 더욱더 시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귀를 열고 경청할 것이며, 다수가 만족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이다.

Q 지난 2년 동안 전반기 의장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29명의 의원 모두가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다양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다만, 우리 용인이 그 규모와 인구수에 맞춰 특례시로서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20대 국회에서 법안이 무산돼 안타까움이 크다.

또한, 임기 막바지에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감염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지역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시민 여러분의 근심·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보다 좋은 방법을 찾는 사명을 다하지 못하여 마음이 무겁다.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 해 의원 간의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 나가며 시민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Q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의회 차원에서의 대책은

갑자기 발병해 장기화 조짐까지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여러 가지로 강구 중인 상황이다.

지난 제242회 임시회에서는 용인시 재난 기본소득 지급 조례안과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결해 우선적으로 시민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조금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방법은 앞으로 집행부와 함께 토론하여 합리적인 대책을 도출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사태를 해결하고 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을 여러분께서 해주시면 경청하고 보완해서 집행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용인시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방안과 대책은?

지난 30여 년간 용인시가 급성장하면서 발생한 당면한 문제는 동·서간 불균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와 보정동 플랫폼 시티 등 굵직한 현안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많고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며, 단계별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 있어 상호 반목과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어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절차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용인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부지 내 GTX 철도망이 용인에 구축되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 동·서 철도 교통망의 개발에 역점을 둔다면, 고질적인 교통난 해결은 물론, 용인 동·서간 사람과 물자 교류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Q 시민들에게 한 말씀?

상반기 의장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용인시의회라는 배를 별 탈 없이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29명 의원 모두가 서로 협업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한 감사한 마음이 크다.

후반기 의장단이 의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전반기 의회를 잘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며, 남은 임기는 용인시의원으로서 용인 발전과 도약을 위한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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