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투입 2021년 개관
연면적 779.9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400여점 작품·자료 등 순차적 공개
연면적 779.9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400여점 작품·자료 등 순차적 공개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양주시 장흥유원지에 장욱진미술관에 이어 한국 조각의 거장 민복진 미술관이 건립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한국 구상 조각을 대표하는 지역 출신 조각가 민복진 작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장흥면 석현리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인근에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을 건립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현대조각을 이끈 조각가 고(故) 민복진(1927~2016)은 어머니의 사랑, 가족 간의 조화를 무한한 영감의 대상으로 삼아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차가운 돌과 청동에 온기와 위안을 담아온 민복진의 대표작으로는 서울 광화문 네거리의 광화문 빌딩 앞 가족 형상의 청동 조각 ‘가족’, 백범광장에 설치된 ‘김구 선생’ 동상, 수유리의 ‘4·19 의거탑’ 등이 꼽힌다.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기회를 독려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확장해 나갈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건립에는 총 29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미술관은 연면적 779.9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층 기획전시실과 2층 개방형 수장고 형태의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시는 향후 미술관 개관과 함께 조각가 민복진이 생전 기탁하고 2016년 유족이 기증 확약한 400여점의 작품과 자료 등을 순차적으로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고 있는 양주시가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도시, 감동양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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