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경기, 부정적 전망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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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경기, 부정적 전망이 우세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05.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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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6월 전망치 발표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국내 재계의 싱크탱크,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전망치는 68.9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61.8) 대비 7.1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70선을 넘지 못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5월 실적치는 70.6으로 61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BSI는 기업가들로부터 향후 경기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BSI 수치가 100 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전망치는 68.9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자료=한경연)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전망치는 68.9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자료=한경연)

6월 전망치 부문별로는 내수(71.4), 수출(71.1), 투자(77.0), 자금(78.2), 재고(104.8), 고용(85.2), 채산성(76.2)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에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2.1), 의류·신발(50.0), 의료·정밀기계(50.0), 비금속 광물(55.0), 금속 및 금속가공(55.2) 순으로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 회복이 더디고 주요국 해외공장의 셧다운 지속으로 내수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제조업의 자금사정 전망은 73.9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66.4)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활동 부진으로 현금흐름이 위축되고 금융기관의 대출여건도 악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기업들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출연장에 실패하고 해외 매출채권 회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경연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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